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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현실정치 복귀하겠다”… 정의당 "개그계가 위협" 비난

서혜영 기자

서혜영 기자

  • 승인 2018-11-20 16:32
  • 수정 2018-11-20 16:33
홍홍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정치복귀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연합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정치 복귀를 선언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일 페이스북에 "내 나라가 이렇게 무너지고 망가지는 것을 방치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12월 중순 TV 홍카콜라를 통해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정치복귀를 선언한 것이다.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고, 경제가 통째로 망가지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 패배 직후 야당 대표를 물러나면서 나는 '홍준표가 옳았다'는 국민의 믿음이 바로 설 때 다시 돌아오겠다고 했다"며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의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계를 떠난 일이 없기에 정계 복귀가 아니라 현실 정치로의 복귀라고 해야 정확하다"며 "프리덤 코리아를 통해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만이 좌파 광풍 시대를 끝내고 내 나라를 살리는 마지막 기회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 이튿날인 14일 대표직을 사퇴한 후 7월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9월15일 귀국한 바 있다.

홍 전 대표가 정치 활동 재개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일각에서는 한국당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재도전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홍 전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 소식에 정의당은 홍 전 대표의 과거 발언들이 국민들에게 큰 웃음을 줬었다며 홍 전대표의 복귀로 "개그계가 위협받게 됐다"고 에둘러 비난했다.

자유한국당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보수 우파의 품격 잃어버리고 이런 조롱이나 당하는 홍준표가 부끄럽다"고 일침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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