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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림 방지제'에서 유해물질 검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또?

서혜영 기자

서혜영 기자

  • 승인 2018-11-3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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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김서림 방지제 유해화학물질 시험검사 결과표.
김서림 방지제의 일부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김서림 방지제 21개 제품(자동차용 7개·물안경용 7개·안경용 7개)의 안전성 및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아세트 알데히드 및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론(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론(MIT)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8개(자동차용 3개·물안경용 2개·안경용 3개) 제품에서 검출된 아세트알데히드 수치는 안전기준(5mg/kg 이하)을 최소 1.8배(9mg/kg), 최대 39배(195mg/kg) 초과하는 수준이었다.



특히 스프레이형 3개 제품에서는 가습기 살균제로도 잘 알려진 CMIT와 MIT가 검출돼 더욱 충격이다.

CMIT와 MIT는 지난해부터 스프레이형 제품에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외에 조사 대상 가운데 2개 제품에서는 흡입시 기침과 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메탄올이 각각 2.5% 검출됐다

하지만 방향제, 자동차용 워셔액, 세정제 와는 달리 김서림 방지제에는 메탄올 함량 기준이 없어 기준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유해물질이 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김서림 방지제에 제조·수입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며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회수 조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서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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