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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 플레이오프 부산에 0-3패 승격의 꿈 좌절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8-12-01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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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티즌의 1부 리그 승격의 꿈이 부산에서 멈췄다. 대전은 1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에 0-3으로 패했다.


대전시티즌의 1부 리그 승격 도전이 부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마감됐다. 황인범의 부재가 아쉬운 경기였다. 1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K리그 2 플레이오프 부산아이파크와 대전시티즌과의 경기에서 대전은 전반에 터진 2실점과 후반 추가시간 추가 골을 내주며 부산에 0-3으로 패했다.

대전은 황인범이 지난 경기에 이어 부상으로 선발명단에 제외된 상태에서 라인업을 꾸렸다. 공격 선봉에는 박인혁, 안주형, 키쭈가 배치됐고 중원에는 윤경보, 강윤성, 뚜르스노프가 출전했다. 수비에는 황재훈, 고명석, 윤신영, 박수일이 맡았다. 지난 경기와 다름 없는 4-3-3포메이션이었다. 부산은 권진영, 노행석, 이청웅이 전방에 배치됐고 고경민, 이재권, 호물로, 김치우, 김문환이 중원에 배치됐다. 수비에는 한지호와 김진규가 올라온 3-5-2포메이션으로 대전을 맞았다.



전반 초반부터 부산은 대전을 강하게 압박하며 볼 점유율을 높여 나갔다. 첫 득점이 일찍 터졌다. 전반 6분 대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된 부산 호물로의 프리킥이 대전 골문 앞에 바운드 되면서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른 시간 실점한 대전은 라인을 올려 공격을 시도했으나 부산의 전방 압박에 밀리며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황인범을 대신해 중원에선 뚜르스노프는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세밀함이 다소 떨어졌다. 여유롭고 가벼웠던 부산에 비해 대전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운 분위기였다.

고전하던 대전은 전반 중반 이후 조금씩 공격의 활로를 찾아갔다. 전반 36분 부산의 수비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잡은 안주형이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도 오른쪽 골문을 맞고 나왔다. 키쭈가 전방에서 분전하는 등 균형을 맞추기 위한 대전의 노력이 이어졌다. 그러나 전반 42분 또 한번의 실점이 이어졌다. 대전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된 호물로의 프리킥을 고경민이 이어받았고 이어진 측면 패스를 달려들던 노행석이 골을 성공시켰다. 0-2 대전의 추격 의지를 무너뜨리는 골이었다.

후반 들어 대전은 고명석을 빼고 가도에프를 투입했다. 전반에 부진했던 중원에서의 볼 배급을 타파해 보려는 의도였다. 후반에도 부산의 맹공은 계속됐다. 한지호, 호물로가 대전의 수비 라인을 괴롭혔다. 후반 9분 대전은 강윤성을 빼고 이지솔을 투입했다. 가도에프에 이어 증원을 확보학 위함이었다. 후반 15분 가도에프의 크로스가 키쭈에게 이어졌으나 이번에도 골대를 맞고 흘러나왔다.

후반 22분 대전은 안주형을 빼고 신인 유진석을 투입했다. 대전의 마지막 교체 카드였다. 대전은 후반 막판까지 추격골을 노렸지만 이미 수비벽을 단단히 세운 부산의 골문을 뚫어내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신영준에게 추가 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0-3부산의 완승으로 마무리 됐다. 대전의 1부 리그 진출의 꿈은 부산에서 끝을 맺었다.

한편 1부 리그 최종전에선 인천과 상주가 승리함에 따라 FC서울이 11위로 내려왔다. 이로써 승강 플레이오프는 서울과 부산이 맞붙게 됐다. 승강플레이오프는 12월 6일과 9일 홈&어웨이로 펼쳐진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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