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정치이슈

국회의원 연봉 인상 추진… "누구는 연봉이 2천인데 2천만원을 올린다니"

서혜영 기자

서혜영 기자

  • 승인 2018-12-07 14:35
국회
지난해에 이어 국회가 의원 수당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다./연합
국회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의원 수당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국회 운영위원회 등에 따르면 여야가 전날 합의한 예산안에 국회의원 세비(수당) 인상안이 포함됐다.

내년 공무원 평균 임금 인상률인 1.8%를 국회의원 일반수당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평균 663만원이었던 일반수당은 내년 675만원 수준으로 오르게 된다.

여기에 관리업무수당, 입법활동비, 차량유지비 등을 모두 더하면 국회의원 연봉은 올해 1억 4000만원에서 내년 1억 6000만원 수준으로 오를 예정이다.

이를 모두 합산하면 총 인상률은 14,3% 가량으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인 10.9%보다 높다.

다만 예산안이 통과돼도 실제 집행을 위해서는 규칙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국회의원 세비를 늘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수당 등에 관한 규칙'을 개정해야 하는데, 예산안 통과 이후에도 규칙 개정이 중단되면 세비 인상은 불가능하다.

국회의원 연봉 인상 추진 소식이 전해지자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회가 내년 예산안에서 청년 지원 및 일자리 예산을 삭감하기로 결정하면서 더욱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들은 "일자리 예산은 삭감하면서 자기들 밥그릇만 챙기네", "국회의원 연봉 지금도 많은데 또 올린다고?", "누구는 연봉이 2천인데 2천만원을 올린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혜영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