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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산림조합 김주백 상무 '명예퇴직'

총 29년 동안 재직 중 고향인 당진에서 10년 근무
열악한 조합환경 개선, 신청사 신축 이뤄 내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18-12-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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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산림조합 김주백 상무가 후배들의 승진기회 제공과 또 다른 도전을 위해 명예 퇴직한다.

김 상무는 1990년도 산림조합에 입사해 29년 재직했으며 중앙회에서 16년, 보령조합과 대전조합에 이어 고향인 당진에서 10년간 근무하고 오는 14일을 전후해 명예퇴직을 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09년도에 시 산림조합에 부임한 이후 직원들과 한결같이 조합발전을 위해 노력했지만 협동조합으로서 기능을 다 마련하지 못하고 퇴임하게 돼 아쉬움이 많다는 것.

또한 부임 당시 시 산림조합 자본금이 14억8000만원으로 열악했고 관행에 매몰된 업무 방법 등을 과감히 청산함은 물론 외부압력에 의한 부당한 하도급 등을 근절하고 모든 사업을 직영으로 실행하며 업무방법 등을 개선한 결과 지난 2014년 39억4000만원으로 증대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현 청사대지 구입과 청사신축을 이루게 됐다.

김 상무는 부임과 동시에 산림조합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조합원 가입 증대와 면세유발급을 확대하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마을회관 등을 찾아다니며 가입을 권유하는 일도 서슴치 않았다.

그 결과 조합원 가입률에서 충남1등을 차지해 포상금으로 500만원 받았고 또 면세유 발급 대상자가 부임 당시 100명이었으나 6년 만에 800명으로 끌어 올렸으며 현재는 약 1000여명이 등록돼 면세유 혜택을 받고 있다.

김 상무는 "협동조합으로서의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많은 발전과 혁신의 자세로 끊임없는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경쟁시대에 걸맞게 조합원을 위한 환원사업과 조합경영을 위한 수익사업, 수익 발생을 위한 새로운 사업개발에도 노력해야 할 것"을 아울러 주문했다.

이밖에 "조합원의 권익보호와 소득증대를 위해 은행업무 시작이 급선무"라며 "조합원들이 생산한 조경수와 묘목판매를 할 수 있는 상설 나무시장 개장, 펠렛·비료·임업장비 등을 판매할 수 있는 임산물판매장 개장, 면세유 발급 확대 등 3000여 조합원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산림조합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김 상무는 "조합의 체질개선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과 청사 이전, 조합의 사업 개발 및 사업수익 다변화를 위한 훼손지 복구설계 감리를 3년 전부터 실행해 조합의 수익사업으로 자리매김 한 것을 자신의 업적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상무는 "지난 10년 동안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따라 준 사무실 직원들과 묵묵히 지켜보며 응원해 준 이사 및 조합원들께 감사한다"며 "은행업무를 시작하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인 의견도 있겠지만 조합원들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꼭 필요한 사업이고 조합원과 임업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는 일이라서 꼭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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