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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안테나]김정은 연내 서울 방문 가능할까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5월26일 깜작 회동 카드 관측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8-12-10 22:18

신문게재 2018-12-11 4면

남북악수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의 연내 서울 방문에 전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는 북측으로부터 '전화'가 없다는 말로 현재의 분위기를 전하면서도 '방남'에 대한 경호 등 제반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올 들어 세 차례 만났다.



4·27판문점 회담의 경우,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남측 특사단이 3월 5~6일 방북, 김 위원장을 만나 '4월말 판문점 회담'개최에 합의했다.

9월 18∼20일 열린 평양 정상회담 때도 남북은 물밑접촉 등을 거쳐 한 달 여 전인 8월 13일에 고위급회담을 열고 논의를 공식화했다.

당시 고위급회담에서 '9월 개최'에 합의한 데 이어, 9월 5일에는 또다시 정의용 실장이 이끄는 특사단이 방북해 문 대통령의 방북 일정을 확정했다.

서울 답방은 두 차례의 정상회담과는 달리, 5월 26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극비리에 열린 남북 정상의 '깜짝 회동'처럼 원포인트 답방 가능성도 제기된다.

문제는 경호다.

사상 처음으로 남쪽을 찾는 최고지도자가 되는 만큼 북한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남한 방문시 보수 단체의 격렬한 반대 시위 등 100%의 완벽한 통제가 불가능한 환경이어서 판문점·평양 정상회담과는 난이도가 다르다.

정치권 일각에선 파격적 행보를 해온 김 위원장의 성격 등을 고려할 때 깜작 방남 카드를 쥐고 미국과 청와대를 지켜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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