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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중도일보 명예기자인 게 자랑스러워요"

명예기자 간담회… 1년 활동 돌아보고 소감 등 공유
연간 52회 중도일보 통해 중국·일본 등 소식 전해
우수 명예기자 시상식서 심아정 씨 등 5명 수상

임효인 기자

임효인 기자

  • 승인 2018-12-12 14:36

신문게재 2018-12-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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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열린 다문화신문 명예기자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중도일보 다문화 소식지 명예기자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겼어요. 당당하게 중도일보 명예기자 라고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어려운 가정을 돕고 싶은 마음도 생겼고요."

지난달 28일 대전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린 중도일보 다문화 명예기자 간담회에서 이주여성 장첸(35) 명예기자가 신문 제작 소감를 밝혔다.



올 한 해 중도일보 지면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알린 다문화신문 명예기자들이 간담회를 열고 편집 후기를 공유했다. 내년도 지면을 위해 보완·개선해야 될 부분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선 중도일보 우수 명예기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려 명예기자들의 자긍심과 사기를 높였다. 대전 5개 센터에서 한 명씩 수상했다. 대전시 거점센터(유성구) 심아정, 동구 카스모바 굴나즈, 중구 레티화, 서구 사무라에리, 대덕구 장첸 명예기자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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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논의에선 올 들어 발행한 지면 다시보기를 통해 전년도와 달라진 점을 살폈다. 올해 지면은 대체로 기사 분량이 전보다 길어졌고 풍성해졌으며 내용도 다채로워졌다. 2016년 10월 시작한 중도일보 대전 다문화 신문은 원년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프로그램 소개가 주를 이룬 데 반해 올해는 다문화가족 여행 수기, 한국 적응 사례 등 일상적이고 친근한 내용으로 지면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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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개선방향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시의성이 떨어지는 기사는 지양하고 보다 풍성한 소식을 담아내자는 의견이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선숙 팀장은 "내용이 많이 풍성해져서 재밌게 읽을 만한 기사들이 많았다"며 "내년엔 자녀들이 글짓기나 그림 대회 시상 사례가 담겼으면 좋겠다. 또 인천에서 발생한 중학생 추락사건과 관련해 보다 무게감 있는 이야기를 전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 제작에 참여한 명예기자들이 편집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주여성과 한국인 한국어 도우미가 한 팀을 이루는 명예기자단은 총 37명으로 자치구별 센터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다.

서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리 명예기자는 "초장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제작에 참여하고 있는데 한국어 실력이 갈수록 늘고 사회적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이 생겨 너무 좋다"며 "명예기자끼리 자주 교류해 친밀감을 높였으면 좋겠고 기사에 대한 피드백도 하면서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구센터 소옥형 명예기자는 "중도일보에서 한 달에 한 번 정도 명예기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고쳐 주고 기사에 대한 피드백을 해 주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서혜연 간사는 "4단계 수업 들으면 어느 정도 한국어 수준을 갖춘 거긴 하지만 다른 매체를 찾지 않으면 한국어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이런 기회가 있어 이주여성이 참여적인 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며 "센터가 신문 제작에서 요구하는 것들 언제나 반갑게 받아줘서 감사했고 내년에도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시 여성가족청소년과 이종희 사무관은 "목요일마다 소식지를 기다리는데 매번 완성도 높은 지면을 자랑스럽고 기쁘게 보고 있다"며 "대한민국에 와서 신문을 만드는 기자로서 자부심을 갖고 누구한테 이야기해도 좋을 것 같다. 이런 활동이 자랑스럽고 큰 역할을 하는 거다. 1년 동안 대전시와 이주여성의 위상을 높였다. 감사하고 내년에도 더 많은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윤희 대전시다문화지원센터장은 "일 년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 명예기자로 활동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주변의 다문화가정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저희가 발굴하지 못하는 결혼이민자 안내, 연계하는 역할 중심으로 해 주면 너무 감사하다"며 "중도일보의 협력이 없었으면 어려운 부분이 많았을 거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태구 사회부장은 "대전시와 센터의 도움으로 출발을 잘할 수 있었고 1년 차 좋은 성과가 있었다"며 "매주 원고를 받아보면서 점점 기사가 발전하는 모습이 많이 보여서 뿌듯했다. 열심히 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도 좋은 다문화신문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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