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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생명과학고 학생들 직접 키운 배추로 4년째 김장 나눔

김치 담가 홀몸노인들에게 전달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8-12-12 14:42
5-2. 유성생명과학고-4년째 김장기부
온천1동 주민센터 앞. 왼쪽부터 수석교사 황인형, 3학년 김재학, 황유리, 윤선혜 학생, 온천1동 김미자 동장, 지도교사 주정선. 3학년 김도엽, 이찬우 학생
유성생명과학고는 올해로 4년째 원예·화훼장식과 학생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로 김치를 담가 학우와 홀몸노인들에게 나누는 프로젝트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채소재배와 농산물가공 수업을 통해 채소를 재배하고 김치로 가공했으며, 채소재배기술은 물론 가공법까지 배우는 과정에서 생산된 김치를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누면서 인성교육까지 실천했다.

또한, 먹거리에 대한 철학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홀몸노인들에게 드리는 김장김치이기 때문에 가능한 무농약으로 재배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는 현실에서 미래의 농업인으로서 좋은 가치를 배우게 됐다.



특히 올해로 벌써 4년째를 맞으면서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후배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수가 되는 효과가 생겼다.

온천1동 주민자치센터 백병희 복지담당주무관은 "관내에 김치가 필요해 대기하고 계신 분들이 아직도 수십 명인데 학생들이 이렇게 좋은 선물을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찬우 학생(3학년)은 "맛있는 김치를 담가 나눌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다"며 "추운 겨울에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생명과학고 원예·화훼장식과 학생들은 지난 11일, 온천1동 주민자치센터에 홀몸노인들에 전할 김치 20통을 전달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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