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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운동과다장애', 20대 '우울증', 70대 '치매'… 연령대별 다빈도 정신질환

심평원, 정신건강 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8-12-12 16:00

신문게재 2018-12-13 5면

심평원
정신질환자 가운데 10대는 운동과다장애(ADHD), 20대는 우울증, 70대는 치매를 많이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고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정신건강 질환의 진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정신건강 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계속 증가했다.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와 불면증 환자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료받은 환자는 177만명으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2017년 입원 환자는 9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6.1% 감소한 반면, 외래 환자는 172만9000명으로 6.2% 증가했다.

연령별 다빈도 질병은 19세 이하는 '운동과다장애'(4만5782명), 20세 이상은 '우울증'(48만5877명)이 가장 많았다. 20세 이상에서는 또 '조현병', '불면증 등 수면장애' 환자가 많아 상위권을 유지했다.

19세 이하 '운동과다장애' 환자는 4만5782명으로 전체 환자(5만2543명)의 87%를 차지했다.

70세 이상 중 '알츠하이머병에서의 치매', '뇌손상, 뇌기능이상·신체질환에 의한 기타 정신장애' 등의 질병이 많이 나타났다.

심평원은 "정신건강 질환 진료현황 분석 결과 입원보다 외래에서, 병원급 이상 기관보다 의원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면서 "질환별로는 우울증 환자수가 가장 많았고, 불안장애, 불면증 환자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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