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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의원의 ‘경찰 요즘 돈이 없나요’ 발언 후폭풍

일선 경찰, “공개석상 발언 좌시 할 수 없다” 발끈

입력 2019-01-09 15:16   수정 2019-01-10 11:10

평택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한 시의원의 발언이 경찰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해 11월 28일 자치행정위원회 소관 안중출장소 행정사무감사 중 불법주정자 관련 질문 과정 중 "그런데 요즘 경찰들 돈이 없나요"라는 발언을 하면서 부터다.

이날 A 시의원은 불법 주정차 민원 다발지역 교통질서 확립과 관련된 질문 중 주정차 안내방송도 없이 딱지를 떼는지에 대해 따졌다.

그러던중 돌연 "그런데 요즘 경찰들이 돈이 없나요? 엄청 집요하게 쫓아오더라고요"라는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저희 아파트에서 좌회전하고 직진 동시에 된다"며 "그런데 분명히 차가 없어서 돌아서 가는 도중 경찰차가 와 위반을 했다며 딱지를 발급, 벌금을 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은 의회가 최근 회의 속기록을 시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사실을 확인한 일선 경찰들은 "너무 어이없고 공인이 공개석상에서 경찰들에게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사기저하와 자괴감까지 든다"며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평택경찰서 한 경찰은 "경찰이 돈이 없어서 딱지를 땐다는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며 "공인이기 이전에 시의원으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도 "경찰을 싸잡아서 욕을 먹인 격"이라며 "명예를 생각하며 직장생활에 충실했었는데 자괴감까지 들게 만드는 시의원의 발언은 결코 경찰의 입장에서 좌시할 수 없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A의원은 "불법주정차에 대한 시의 행정에 대해 개선 방향과 관련 된 말은 했지만 그런데 요즘 경찰들이 돈이 없나요? 엄청 집요하게 쫓아오더라고요 등의 발언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며 "그런 말을 했다면 경찰 여러분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리며, 다른 뜻은 전혀 없다는 것을 알아 달라"고 해명했다.

평택=이성훈 기자 krg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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