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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등 유명 입시학원 사칭한 기숙형 무허가 겨울 캠프 피해 확산

입력 2019-01-12 16:41   수정 2019-01-12 16:57

겨울방학을 맞아 천안을 비롯한 전국에서 모인 중·고등학생 150여명과 학부모들이 유명 기숙학원을 사칭한 무허가 교육시설의 허위 광고 등에 속아 정신적 피해와 거액의 수강료만 날릴 판국이어서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절실한 실정이다.

천안 A(49)학부모 등에 따르면 우공달(우리 아이 공부습관이 달라졌어요)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경기도 김포시 인근에서 기숙형 겨울캠프를 열고 예비 중학생부터 고3까지 150여명을 모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우공달 측이 입시학원으로 유명한 비상에듀학원이 운영하는 캠프인 양 홍보 매체 등을 통해 속여 1인당 무려 285만원씩 받고 재학생들을 모집했다고 분통해 했다.

당시 학부모들은 우달공 측이 쾌적한 교육 환경 속에 1:1 학습지도와 학생들의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강조해 자녀를 믿고 맡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캠프 등록 후 자녀들이 쾌적한 넓은 시설은커녕 공부할 교실마저 부족했으며 방음까지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학습능률이 저하됐다고 꼬집었다.

또 캠프에 참여한 학생 중 설사와 복통, 구토, 두드러기 등 질병을 호소하는 학생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으며 같은 급식이 3~4일간 지속적으로 나오거나 세끼 반찬도 거의 비슷해 영양상 문제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학부모들이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에 학원 설립 여부 등 민원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폐업한 무허가 교육시설임이 드러나 환불을 요구했지만 우공달 측은 교육 기간이 일부 진행돼 되돌려 줄 수 없다며 전체 환불을 거부하는 상황이다.

현재 참여한 재학생 중 20여명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학부모들은 문제의 업체를 상대로 사기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멘토로 참여한 선생들 역시 최저 시급에 못 미치는 금액에 계약하면서 우공달 측은 “이미 노동청 블랙리스트 올랐다. 신고해도 벌금 내면 그만이다”고 겁박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A학부모는 “식사 단가 1인당 1끼에 2500원인 반면 1일 숙박비는 6만원씩 받아가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우공달 측은 자기가 민형사상 책임질 테니 고소하라며 환불을 거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우공달 측에 수차례 전화를 걸어 확인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
천안=김한준 기자 hjkim7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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