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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트램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서 벗어나야

입력 2019-01-13 11:55   수정 2019-01-13 13:41
신문게재 2019-01-13 23면

얼마 전 대중교통수단으로서 트램에 대한 여러 문제를 제기했다.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에 집착하기보다 있는 그대로의 우려 상황을 적시했다. 다름 아닌 우리의 교통 상황에서 트램건설이 비판적일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구조에 대한 것이었다. 현 상황은 고려치 않고 논리를 따지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대중교통 활성화 문제라면 더 그렇다. 대중교통은 교통이용객의 편의가 가장 우선이다. 그 편의는 두말할 것 없이 안전해야 하며, 정시성을 갖추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라면 지하철만큼 효과적인 대중교통은 없다. 최선을 두고 비록 차선책을 선택해야 하는 처지는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문제는 차선책을 택하면서 현재의 교통 상황을 염두에 두지 말자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 왜냐면 대중교통의 활성화라는 명분에 갇혀 다른 교통 이용객의 불편을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트램의 정당성을 미화시키는 이상도 이하도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의 교통여건은 트램만 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버스도 다녀야 하고 승용차도 다녀야 한다. 미세먼지 등 환경을 고려하고 주차상황을 따지고, 도로건설과 유지관리 재원 및 보행환경과 교통사고 등 거의 전반을 살펴볼 때 트램 말고 다른 대안이 없다는 발상은 그래서 문제다. 어찌 보면 이 모든 것을 따지면 트램건설이 가장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일지 모른다. 일례로 미세먼지의 경우 트램 자체적으로는 덜 발생할지 모르나 혼합노선을 다니며 꽉 막힌 도로에서 버스와 승용차가 내뿜는 매연을 부채질하면서 다녀야 하는 것은 어찌할 텐가.

최선이 아니면 차선책이라도 제대로 연구해야 한다. 그리고 시민의 의견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의 근간은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금이라도 허심탄회하게 트램의 장단점을 소상히 밝혀 트램이 아니면 안 된다는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 트램 건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님을 거듭 분명히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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