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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설계〕 김돈곤 청양군수 “모든 군민이 질 높은 복지 누릴 수 있도록”

최병환 기자

최병환 기자

  • 승인 2019-01-17 16:34

신문게재 2019-01-18 9면

김돈곤 청양군수 대담 사진
김돈곤 청양군수




김돈곤〈사진〉 청양군수는 민선 7기 새로운 변화와 공정한 지역사회를 열망하는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불합리한 행정 관행을 개선하고 공무원조직을 일 중심으로 개편하는 노력을 이어왔다.

김 군수는 취임 후 지난 6개월여를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협치 군정의 밑그림을 그린 시기라고 정의했다.



실질적인 민선 7기 원년을 맞은 올해 그동안 준비한 군정 구상을 바탕으로 주요정책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김 군수를 만나 포부를 들어봤다.



-올해 중점 추진시책은.

▲ 군정 전반에 걸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농업, 인구, 경제, 교육, 복지, 보건, 문화, 관광, 행정, 소통 모두가 중요하다.

지난해 12월 최종 정리한 민선 7기 56개 단위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분야별 주요 사업은 농촌형 자족도시 16건, 생애별 맞춤 복지 9건, 공공에서 책임지는 보육·교육 10건, 체류형 관광 7건, 튼튼한 지역순환경제 9건, 군민 참여 행정 5건이다.

총사업비는 전체 4378억 원 규모로 국비 898억 원, 도비 526억 원, 군비 1979억 원, 기타 예산 975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임기 안에 3143억 원을 들여 56개 가운데 53개 사업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3개 사업은 임기 후까지 중장기계획을 가지고 추진할 계획이다.

중장기 공약사업은 재원확보 측면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충남도와 중앙정부의 협력을 최대한 끌어낼 각오다.



-취임 후 성과를 꼽는다면.

▲ 기관 표창 30건으로 받은 포상금 7억 원, 국·도비 공모사업 17건 유치로 예산 355억 확보했다.

일 중심의 조직개편과 자치법규 정비 등으로 행정의 기본 틀을 잡으려 노력했다.

그 외 관광 인프라 구축, 산업단지 조성, 도립대 활성화 사업 등 충남도와 공동협력사업 추진, 공약실천 주민배심원단 운영, 군민 100인 토론회 개최, 정책자문위원회 확대 구성 등을 성과로 꼽겠다.



-군민 요구를 어떻게 정책에 반영하나.

▲ 당연히 현장에서 주민과 함께 해결책을 찾으려 하고 있다.

군민을 만나보면 복지 수요가 가장 절실하다는 것을 느낀다.

단순 민원은 즉시 답을 드리고, 정책화 필요성이 있는 사안은 절차를 거쳐 군정에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반영 결과를 일부 소개하면 치매 어르신 가정의 고통을 나누게 될 치매안심센터를 내년 완공 목표로 건립 중으로 완공되면 체계적인 통합관리 서비스가 가능하다.

공공급식을 통한 먹거리 안전성 확보, 품위 있는 노후를 위한 이·미용권 지급, 경로당 공동생활제 운영, 노인 일자리도 지속해서 늘려가겠다.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보건의료원에 내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으며, 의료기기와 시설을 현대화하고 있다.

촘촘하고 따뜻한 복지가 이뤄지도록 전달 체계를 고쳐가며 사각지대 없는 복지 청양을 만들겠다.

교육 복지는 육아에서 평생교육까지 아우를 계획이다.

청양여자정보고 자리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군민 100인 토론회를 열어 용지매입과 차후 활용을 위한 로드맵을 세우고 있다.

또 장학사업 개선, 무상급식, 교복 지원, 신입생 해외 연수비 지원, 산후 조리비 지원, 성인 한글 교실 운영 등 현장 맞춤형 사업 발굴을 통해 군민의 뜻을 받들겠다.



-대규모 산업단지 추진계획은.

▲ 사업 단지 조성 공약은 지난해 10월부터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해 오는 5월에 결과가 나온다.

사업 규모는 100만㎡로 이후 산업단지 계획안 수립 조사 용역을 수행하면서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분석, 사전재해성 검토,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하게 된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및 승인 고시를 거쳐 공사를 시작하여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4년에는 단지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유입 등 모든 영역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올해 추진될 농업 분야 사업은.

▲ 유통·판매 과정에서 농업인 부담을 대폭 줄이겠다.

농업인은 농산물 생산만 하도록 전국 최초로 작목별 최저가격 보장제 도입을 위해 곧 관련 용역에 착수한다.

또 읍·면별로 로컬푸드 생산 농가 조직을 만들어 친환경 농산물 생산의 기틀을 탄탄하게 다지겠다.

특히 청양 푸드플랜 종합타운을 대규모로 조성하고, 지역생산 농산물에 의한 순환형 먹거리 공급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미 종합타운 용지를 매입했고 대전시 유성구 학하동에 로컬푸드 직매장 용지도 마련했다.

아울러 칠갑산 산야초 생산기반 확충, 칠갑산 표고버섯 융복합사업 등 우리 특성에 맞는 소득사업을 계속 찾아내겠다.



-고령화와 저출산 극복방안은.

▲ 고령화 문제는 사회 전체가 관심을 두고 풀어가야 할 과제다.

군은 군대로 최대한의 복지정책을 펴고, 민간영역에서는 노인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형성해야 한다.

올해 치매안심센터 건립, 경로당 공공급식, 전문의 3명을 보강한 보건의료원 의료기기·시설 현대화 추진, 육아에서 평생교육까지 아우르는 교육기반을 두루 갖춰나갈 생각이다.

더불어 군의 출산정책은 결혼, 출산, 보육, 교육 등 모든 분야를 촘촘하게 추진된다.

현장의 필요성이 정책 수립으로 이어지도록 면밀하게 살피겠다.



-동네 자치 활성화와 농촌형 자족도시 건설을 소개해달라.

▲ 두 사업을 함께 묶어 추진할 계획이다.

두 사업은 사람이 중심이기 때문이며 동네 자치도 자족도시도 그 안에 사는 사람이 직접 나서야 의미가 있다.

군이 하는 걸 쳐다만 보는 태도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주민 스스로 참여하고 협조해야 군정이 빛을 발할 수 있다.

동네 자치와 자족도시 건설 과정을 통해 군민의 주인의식이 더욱 다져져야 한다. 주민들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마지막으로 군민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군수나 군민이나 청양의 미래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

제 결론은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관건은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과 인적 역량을 얼마나 살려내느냐 하는 것이다.

머리를 맞대고 힘차게 전진하면 5년 후 10년 후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청양이 될 거라 확신한다.

청양군 공직자 모두 신뢰에 바탕을 둔 공정한 행정으로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모든 군민께 '다 함께 만드는 청양, 더불어 행복한 미래' 만들기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기해년 황금돼지해 군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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