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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 Who Is-5. 유성농협] 굳히기냐 뒤집기냐... 류광석-이건우 리턴매치

류광석 현직 조합장 출마 확실시
이건우 전 감사 재도전 "변화 필요"
4년전 양자대결 구도 재현될 듯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9-02-07 16:04

신문게재 2019-02-08 3면

류광석 조합장
류광석 조합장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유성농협 조합장 선거는 4년 전 양상이 그대로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한마디로 '양자대결', '리턴매치'로 요약해볼 수 있다.

지난달 31일 유성구선관위가 개최한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입후보안내 설명회'에 참가한 입후보예정자는 현직 류광석 조합장과 이건우 전 유성농협 감사 두 사람이다. 이 둘은 2015년 선거에서도 류광석 조합장과 이건우 전 감사가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유성초·유성중을 졸업한 선후배 관계이며 ‘유성 토박이’다.

류광석 조합장은 6선 도전이다. 1997년부터 20여 년 동안 유성농협을 이끌어 온 류 조합장은 지난해에는 경제사업 활성화와 신용사업 확대 추진 등에 중점을 두고 조합을 경영해 왔다.

다만 류 조합장은 "아직은 출마 여부에 대해 밝히기 보다는 업무에 더 열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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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우 전 감사
경쟁자인 이건우 씨는 전 유성구의원과 구의회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유성농협에서 감사직을 맡은 바 있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이건우 전 감사는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그런데 복지나 영농혜택이 갈수록 줄고 있다"며 "조합원들이 출자금을 내 만든 협동조합 설립의 본래 취지에 맞게 조합을 운영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직까지 유성농협은 이들 두 사람 외에는 조합장선거 출마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후보가 없어 이대로라면 '양자대결' 구도가 유력하다.

유성농협의 한 조합원은 "일부 조합원들 사이에 변화를 기대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예단할 수 없을 것 같다"며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다.

유성농협은 대전 서북부지역에 위치해 유성구 온천 1·2동과 노은 1·2동을 관할하고 있다. 조합원은 1279명이며, 지난 선거 투표율은 82.8%였다. 상호금융 예수금과 대출금을 합한 자산규모는 1조원에 육박하며, 장대동과 궁동 등에 11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경제사업장 1곳과 하나로마트 3곳도 운영 중이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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