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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동시조합장선거 출마 후보 15명 물밑 선거열기 후끈

5개 농.축협 등 15명 출마 예상
산림조합 길호덕 현 조합장 경쟁 후보 없어 단독 출마
일부 조합 과열 혼탁선거 우려

송오용 기자

송오용 기자

  • 승인 2019-02-12 10:37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산지역 조합장 선거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선거보다 다수 후보들의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현직 조합장이 불출마하는 조합의 경우 벌써부터 선거법 위반사례가 잇따라 적발되는 선거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후유증이 우려된다.

12일 금산선관위에 따르면 3월 13일 치러지는 금산지역 조합장 선거는 5개 농,축협과 산림조합 1곳 등 6곳으로 11일 현재 15명이 입후보예정자로 거론되고 있다.



지역내 자산과 조합원 규모에서 가장 큰 금산농협 조합장 선거는 치열한 4파전이 예상된다.

김일생 현 조합장의 3선 도전에 박상진 전 금산농협 상무, 김면성 전 금산농협 감사, 금산군농업인단체 협의회장을 지낸 양현철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선거판을 달구고 있다.

박상진, 김면성 예상 후보는 지난 조합장 선거에서 김일생 조합장과 경쟁해 각각 26.9%와 14.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현철 예상 후보는 농촌지도자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농업 분야에 폭 넓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지만 첫 출마로 낮은 인지도가 약점이라는 평가다.

다자 구도에 선거운동기간 마저 짧아 현직 프리미엄을 어떻게 극복할 지가 관건이다.

만인산농협은 전순구 현 조합장과 박시우 전 조합장의 리턴매치다.

어느 누구도 쉽게 승부를 장담할 수 없는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리농협은 길호일 현 조합장이 3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2명의 후보가 출마가 거론된다.

당초 부리농협 전무를 지낸 길기흥, 박상현 전무의 진검승부가 예상됐으나 박 예상 후보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발이 묶이면서 양원식 현 부리농협 이사가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적으로 부리농협 조합장 선거는 조합원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길 씨와 박 씨 성으로 양분된 성씨 대결 성격이 짙다.

통폐합 대상에 올랐던 진신농협의 선거구도는 다소 유동적이다.

출마가 유력시됐던 최 모 예상 후보가 선거법 위반혐의로 선관위 조사를 받으면서 불출마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흥용 현 조합장의 3선 출마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유력 후보는 지난 조합장 선거와 지난해 두 차례 농협 통합 찬반 조합원 투표과정에서 쌓인 감정의 골이 깊다.

동시 출마 내지는 동반 불출마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현 조합장이 아직 출마여부에 대한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 차두환 평원농장 대표와 정진웅 전 진산농협 상무, 고종수 진산철물 대표가 가세하는 모양세다.

금산축협은 박천구 현 조합장의 2선 출마에 양상진 전 금산한우협회 총무의 양자대결 구도다.

금산군산림조합은 길호덕 현 조합장의 단독 출마가 유력하다.

4년간 내실 있는 조합 경영으로 조합원들 사이 지지세가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후 2월 28일부터 3월 1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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