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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OX] 아지랑이? 아지랭이? 옳은 표현은?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406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9-02-15 00:00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 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지랑이
게티 이미지 뱅크


1,'아지랑이'와 '아지랭이'에 대하여



다음 시를 보실까요?

'봄이 왔는가/들에도/시집 못 간 이 처녀의 맘에도/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에서 '아지랭이' 라고 썼네요.

틀리는 말인 줄 알면서도 시인은 구태여 '아지랭이'라는 말을 썼습니다. 틀릴까요? 물론 틀리는 말입니다.

→ 역행 동화 현상에 의한 발음은 원칙적으로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원칙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에서는 '시적 허용'이라는 제도 아래 이를 허용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시'이외의 다른 곳에서는 사용해서 안 되는 것입니다. 시인이 구태여 '아지랭이'라고 쓴 이유는 어렸을 적 추억을 살리기 위해서 그랬을 것입니다. 예전에는 '아지랭이'가 표준말이었으니까요.

(예) (나무라다 / 나무래다)-나무라다가 표준말입니다.

※ 그러나 다음의 단어들은 역행 동화가 적용된 형태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 (서울내기(0) / 서울나기(X)), (시골내기(0) / 시골나기(X)), (신출내기(0)/ 신출나기(X)), (풋내기(0)/ 풋나기(X)), (냄비(0) / 남비(X))

2,'멋장이/ 멋쟁이'에 대하여

→ 기술자에게는 '-장이'를 붙이고 그 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습니다.

(예) 유기장이(0) / 유기쟁이(X), 미장이(0) 미쟁이(X) 기술자

소금장이(X) / 소금쟁이(0), 담장이(X) / 담쟁이(0), 골목장이(X) / 골목쟁이(0) 기술자 아님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김용복프로필최종
♣재미있는 시 감상

죽 음

양동길-(만인산 푸른 학습원 원장 역임)

모든 생명체에

주어진

가장 공평한

저승 영주권

시집-날고 싶은 새 한 마리-에서(오늘의 문학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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