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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 다문화〕베트남에 관심 가지는 학생들 보면 행복

고국의 음식으로 힘들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어

박승군 기자

박승군 기자

  • 승인 2019-02-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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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세계시민교육 강사 레티하지(27,가운데) 다문화이해교육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이주해 온 지 8년이 된 두 아이의 엄마 레티하지(27, 베트남) 씨는 올해로 2년 차가 되는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세계시민교육 강사이다.

비록 지난 해부터 강사활동을 시작한 새내기 강사지만 충남다문화가족지원 거점센터가 주관하는 '세계시민교육 우수강사 선발대회'에서 1단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는 열정이 넘치는 강사이다.



하지만 레티하지씨의 한국에서의 처음 타지생활은 녹록지 않았다. 어린나이에 모든 것이 낯설 뿐 아니라 사람들과 소통 할 수 없는 것이 한국생활의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는 것.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사회활동을 하고 모국 친구들과 교류하며 고국의 음식으로 힘들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레티하지씨는 두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게 될 무렵부터 세계시민교육 강사로 활동을 시작 했고 베트남 자조모임에도 적극 참석해 모국춤을 선보이며 공연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다문화이해교육 강의를 통해 본인이 태어나고 성장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 등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강의에 관심을 보이며 수업에 적극 참여해 주는 학생들을 보며 강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모국이라도, 베트남이 소수민족도 많고 문화도 다르다보니 강사활동을 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베트남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니 자국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자아발전 하는 계기도 된다고 한다.

본인이 어려울 때마다 세계시민교육 기존 선배 강사들에게 응원과 지지를 받았던 것처럼 초기입국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모든 활동 및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사회활동과 센터활동을 하는 본인을 보며, 다른 결혼이주여성들도 용기를 내어 한국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원하는 일에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한편, 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찾아가고, 찾아오는 세계시민교육 프로그램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 특히 찾아오는 세계시민교육은 다문화센터 내 국제교류센터에서 교육이 진행되며 여러 나라의 인형, 놀이, 도서, 의상 등 체험할 수 있다.

이밖에 찾아가는 세계시민교육은 나라별 다문화강사를 파견하고 다문화이해교육을 진행, 글로벌시대를 맞이하여 다문화를 인식하고 편견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세계시민적 소양을 갖춘 시민이 되기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시에 있는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교육기관 및 유관기관 등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 당진 = 허해숙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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