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아산시

아산시 청년내일카드 사업 불만 속출

이형민 기자

이형민 기자

  • 승인 2019-02-17 10:23
  • 수정 2019-03-05 09:32
아산시가 관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청년들을 지원해주는 청년내일카드사업이 신청 기간은 물론 홍보부족 등으로 사업 효율성에 대한 문제점이 속출하고 있다.

청년내일카드사업은 지난해 2월부터 아산지역에 주소를 두고 만 18세~34세까지의 청년을 대상으로 5인 이상 근무하는 지역 내 중소, 중견기업에 취업해 6개월 이상 근무하고 월평균 보수액이 300만원 미만인 근로자에게 6개월간 최대 15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청년내일카드사업은 입사 6개월 이후부터 지급한다는 이유로 5개월 이내에 신청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산시 청년들이 청년내일카드사업 관련 내용을 잘 모르고 있으며, 청년근로자의 취업 초기 안정적인 지역정착과 장기 재직을 유도한다는 사업 목표와는 달리 입사한 지 1년 이상 된 청년들은 근속유지를 더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올해부터 비정규직도 청년내일카드사업을 신청할 수 있게 됐으나 기간이 지나 신청을 못 하는 시민도 있는 데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대상도 한정적으로 올해 청년내일카드사업의 대상은 200명으로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청년근로자 비율에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청년내일카드사업은 생애 1회로 지원이 제한돼 이직 또는 퇴사할 경우 다시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청년들이 원하는 직장을 가기 위해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데 기회가 너무 적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교통비와 자격증 취득접수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아산시 관내 카드사용점에서 사용했을 때만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사용 폭이 좁다는 평가다.

현재 관내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김 모(28) 씨는 “아산에서 태어나 계속 거주중이나 이런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어려운 청년들의 지역정착 등을 위한 거라면 많은 이들이 누릴 수 있게 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사업이 2년째 접어들면서 홍보 등의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관내 기업 인사담당자, 신문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며, “인원과 기간상의 문제는 한정된 예산으로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충남열혈카드 등 유사사업과 중복을 회피하고자 제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이형민 기자 rhrl839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