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지방정가

[정치펀치]정용기 의장이 제기하는 '충청무시론'

"홀대 뛰어넘어 이제는 무시하는 거냐" 공주보 등 금강수역 첫 번째 해체에 강도 높게 반발
"선거 때마다 재미나 보는 지역으로 여기더니 이번에도 우습게 보냐"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9-02-22 17:24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 의장(재선, 대전 대덕)


충청 보수 진영이 공주보 철거 방침을 두고 '충청 무시론'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주보 등 금강 수역을 첫 번째로 해체하기로 한 것에 정말 모욕감을 느낀다"며 "낙동강 보를 철거한다고 하면 반발이 있을 테니 충청도를 만만하게 본 것"이라고 핏대를 세웠다.



정 의장은 "무엇보다 '4대강 조사평가위' 결정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농민의 의사는 철저히 배제됐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장은 "이번 결정은 철저히 정치적인 목적에서 시작됐다"면서 "'과거 정권 지우기'도 있지만, 이번에 공주보 등 금강수계의 보를 첫 번째 해체 대상으로 선정한 것 자체가 아주 정치적이고 정략적이며, 충청인의 한사람으로서 정말 모욕감을 느낀다"며 얼굴을 붉혔다.

또한 "약한 고리가 충청도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고 싶다정 의장은 "낙동강 수계에 있는 보를 철거한다고 나서면 극렬한 반발이 예상되니까, 충청도를 만만하게 본 것 아니냐"며 '충청 무시론'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선거 때마다 재미나 보는 지역으로 여기더니 이번에도 얼마나 우습게 보면 금강에 있는 보부터 철거하겠다는 것이냐"며 문재인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