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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홍철의 아침단상 (593)] 예술이란 무엇인가?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19-03-14 09:20

신문게재 2019-03-11 23면

염홍철 아침단상
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얼마 전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와 방송대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분에게 '예술이란 무엇입니까?'라고 물으니까 '균형과 조화'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주 정확한 답변이었습니다.



예술은 충분하다고 섣불리 추정해서는 안 되고 '균형과 조화'를 시의적절하게 깨닫게 해 줌으로써 우리가 쓸 수 있는 시간과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입니다. 예술은 우리 자아 속 '기울어진 운동장'을 적당하게 균형을 잡아주고 양극단을 조화시켜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그 가치가 기업이나 정치 그리고 교육 등 사회 전반에 확산되어 개개인에게 '균형과 조화'의 공감을 넓혀 줘야 합니다. 따라서 예술적 감각이 있는 말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지요.

일본의 화장품 회사인 시세이도(資生堂)가 패션의 본고장 파리에 진출했을 때 후쿠하라 요시하루라는 명예회장은 "우리는 이제 익숙한 대륙에서 벗어나 미지의 대륙으로 합니다. 지도는 없습니다. 오직 별을 보고 갈 뿐이지요. 그 별은 우리의 고객입니다"라고 말했다지요. 이 시와 같은 연설은 성공적인 시장 개척의 요인이 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예술의 힘은 곧 자본이 되기도 합니다.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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