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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에 자존심 구긴 지역 백화점들

대전에선 유일하게 롯데백화점에만 입점
세이백, 갤러리아 러브콜 보냈지만 거절
'지역 백화점 홀대 아니냐' 목소리도

입력 2019-03-14 15:10   수정 2019-03-14 16:35
신문게재 2019-03-15 1면

성심당 은행동 본점.
성심당 은행동 본점 외관.  성심당 홈페이지 제공
대전의 백화점들이 '성심당' 유치에 실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백화점세이와 갤러리아타임월드는 현재까지도 기회가 되면 유치하고 싶다는 입장이지만, 성심당 측은 단호한 모양새다.

14일 성심당에 따르면, 전국적인 대전 대표 브랜드가 된 성심당은 은행동 본점과 대전역점, 대전컨벤션센터(DCC)점 등 4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백화점 중에는 유일하게 롯데백화점 대전점에만 입점했다. 2011년 롯데백화점 내 빵집 '포숑'이 문을 닫으면서 자리가 났고 백화점의 제안으로 들어가게 됐다는 게 성심당 측의 설명이다. 은행동 본점 외의 첫 외부 지점이다. 2014년에는 롯데백화점 1층에 성심당 ‘케익부티끄’를 열었다.

백화점 입점 매장은 보통 수수료 방식으로 운영된다. 브랜드에 자리를 임대해주고 월세를 받는 방식과 달리, 수익과 관계없이 정해진 비율의 수수료를 거둔다. 입점은 인테리어 등 공사비용과 위치, 면적 및 수수료 등을 종합적으로 협의해 결정된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성심당 유치전을 펼쳤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2000년대 초부터 성심당에 입점을 제안했다"며 "1층 명품관 입점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의 대우, 내부 공사까지 내걸었지만 유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성심당 대신 2017년 빵집 '하레하레'가 입점했다.

백화점세이도 성심당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성심당 측이 다른 매장보다 늦게 문을 열고 일찍 닫는 백화점 특성과 본점(은행동),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가깝다는 이유로 거절했기 때문이다. 매장 수수료 10% 이하까지 제안했지만, 거절당해 지난해 탄방점에 '연희동 베이커리'를 입점시켰다.

성심당 관계자는 "2011년 롯데백화점에 처음 입점할 당시엔 성심당이 대전 내에서만 유명한 정도였고, 마침 롯데백화점 측이 제안하면서 들어가게 됐다"며 "이후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에만 입점하고 백화점세이, 갤러리아 타임월드의 요청을 거절한 데 대해선, "지점을 많이 확장하지 않겠다는 것이 대표의 뜻"이라며 "확장하더라도 동네 상권을 위협할 수 있는 곳은 선택하지 않고, (갤러리아 타임월드가 위치한) 둔산동은 개인 빵집이 많아 입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경석 기자 some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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