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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전송속도 4배 빠른 캡슐내시경 개발

입력 2019-03-14 15:27   수정 2019-03-14 17:22
신문게재 2019-03-15 4면

ETRI 사진자료 (4)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인바디 인체통신기술을 활용해 초당 24장의 고속 전송이 가능한 캡슐내시경을 국내 업체와 개발했다. 국내 업체가 보유하고 있던 기존 영상전송속도 대비 4배가 빠른 속도다.

사람의 몸을 매질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인바디 인체통신기술로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해졌고, 식도처럼 캡슐(내시경)이 빠르게 지나가는 구간에서도 자세한 관찰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내시경에 쓰이는 캡슐의 크기는 1cm x 3.1cm다. 캡슐은 송신기 역할을 하며 내부에는 LED 램프, 두 개의 전·후방 카메라, 코인형 배터리, 자석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의사는 수신기를 보면서 자석이 내장돼 있는 캡슐을 몸 밖에서 마그네틱 컨트롤러를 이용해 제어할 수 있다. 자유롭게 캡슐의 자세를 바꾸거나 위벽에 캡슐을 머무르게 만들어 좀 더 자세한 관찰을 하게 된다.

ETRI 사진자료 (7)
기존 상부위장관 검사를 위한 유선 내시경의 경우 ▲재사용에 의한 교차감염 ▲이물감이나 공기주입으로 인한 복부 불편감 ▲수검자의 구역질 혹은 트림이 검진을 어렵게 하는 요소였지만, 캡슐내시경은 이런 단점이 거의 없다.

캡슐내시경 시장은 현재 북미·유럽 등 선진국에서 약 64%를 점유하고 있고 최근 중국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연구진은 협력 기업과 함께 상부위장관용 캡슐내시경으로 위장질환의 발병률이 가장 높은 중국과 식도 질환 발병률이 높은 유럽 등에 우선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진은 고속 촬영으로 용량이 큰 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필요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신호변조방식 기술 ▲아날로그 회로의 수신기 구조 변경기술 등을 활용했다. 인바디 인체통신기술은 최대 10M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다.

ETRI 사진자료 (5)
이번 연구는 2015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인바디 인체통신 기술' 관련 SCI급 논문 5편과 국내외 특허 17건을 출원했다.

ETRI의 SoC설계연구그룹 박형일 과제책임자는 "식도와 위장 부분에 대한 검사를 보다 정확하고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세계적인 상용제품과 비교해도 해당 기술이 위치 제어와 데이터 전송 등에서 큰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윤창 기자 storm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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