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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 대전역세권개발 한 마음으로

경제사회부 조훈희 기자

입력 2019-04-03 10:26   수정 2019-04-04 08:24
신문게재 2019-04-04 22면

조훈희
조훈희 기자
10년. 강산도 변한다는 시간. 하지만 대전역세권개발사업은 아직까지 그대로 남아있다. 대전역세권개발은 민자 유치 사업 착수 후 한 발도 채 떼지 못한 채 원도심 숙원사업이란 불명예를 가져갔다.

대전역세권개발은 대전역 주변 복합 2구역 내 상업부지 3만2444㎡에 대형복합쇼핑몰을 포함해 엔터테인먼트 시설, 호텔, 오피스 등 문화·거주시설 등이 들어서고 환승센터 확충과 지하 5층에서 지상 53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이 건설되는 1조원 규모의 사업이다.

대전시와 코레일은 지난해 12월 17일부터 100일간 대전역세권 개발 복합 2구역 민자 유치 공고 기간을 거쳤다. 코레일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민간사업자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았다. 하지만 신청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앞서 2015년 진행한 2차 공모에서도 단 한 곳의 지원자가 없었고, 2008년 진행한 1차 공모 역시 인기를 끌지 못했다.

코레일과 대전시 모두 민자유치를 위해 주변 환경 개선과 사업 여건 완화, 인근 상인들과 상생협약 등 많은 공을 들였지만, 물거품이 됐다.

이를 두고 코레일, 대전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다. 어느 한쪽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이다.

먼저 코레일은 10년 동안 잦은 사장 교체로 인한 무관심이 크다. 대기업 유치에도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다.

1차 공모가 펼쳐졌을 당시 2008년엔 2대 이철 사장은 2008년 1월 임기를 5개월 남기고 사퇴했고, 3대 강경호 사장은 2008년 6월부터 11월까지 단 5개월 만에 사퇴했다. 역세권개발은커녕 코레일을 어떻게 진두지휘했을지 감조차 없을 시간이다.



2015년 2차 공모도 마찬가지다. 당시 최연혜 6대 사장이 2013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29개월간 재임했지만, 정계 진출에 더 관심이 많았다. 2016년 5월에 취임한 홍순만 7대 사장도 1년 3개월 동안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전적으로 대전시가 앞장서는 사업이지만, 코레일에도 큰 책임이 있다. 이를 외면하고 대전시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것이다.

대전시는 더 혼나야 한다. 동구에 사업성을 불러일으킨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중구로 확정돼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면서도 상생방안에 대한 고민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돌아오는 대답은 보완절차를 분석하고 재공모에 대한 협의를 진행한다는 정도다.

대전시와 코레일, 동구는 역세권 개발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 두 번 해서 될 게 아니다. 심기일전해야 한다.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다. 10년이다. 대전 동구민, 나아가 대전 시민, 더 나아가 대전역을 이용하는 전 국민이 기다리고 있다. 코레일은 사장이 선임됐다.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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