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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용권은 스마트폰 결제 불가"...대전 타슈 뒷걸음

일일권은 자전거 대여소 내 키오스크로만 구매 가능
재대여 때도 핸드폰, 사용자 번호등 새로 입력해야
스마트폰 앱에선 회원가입도 안돼… 이용 절차 복잡

입력 2019-04-15 15:33   수정 2019-04-15 16:38
신문게재 2019-04-16 5면

타슈 앱
회원가입 코너가 없고, 정회원만 대여가 가능하다고 안내되는 '타슈' 스마트폰 앱.
대전시민들이 공공자전거 '타슈' 이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는 일일 구매권을 구매할 수 없는데 다, 장기 결제를 하지 않으면 매번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수고로움 탓이다.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 업그레이드 작업이 필요하다는 이적이다.

15일 대전시설관리공단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 공공자전거 '타슈'는 2009년 10월 20개 대여소(스테이션), 200대 시범 운영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2년 6월 대여소 107곳, 자전거 1000대로 확장하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 기준 대여소 261곳, 3433대의 자전거가 배치돼 있다. 대전 타슈는 201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의 '따릉이'보다 6년 정도 앞섰다.

문제는 대여·운영 방식이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2012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타슈' 이용권은 하루, 일주일, 한 달, 일 년 권으로 나뉜다. 500원인 일일 권을 구매하면, 한 시간 내로 반납하는 조건으로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타슈 대여소에 설치된 '키오스크'로만 대여 가능하다.

하지만 키오스크를 이용해 일일 권을 구매할 경우, 하루 동안 재대여를 할 때마다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매번 통신사와 핸드폰 번호, 사용자 번호 등을 새로 입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 같은 과정이 귀찮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하루만 자전거를 타고 싶으면 장기 이용권을 사야만 한다. 이마저도 일주일, 한 달 등 정해진 기간 내에만 사용 가능해, 가끔씩 만 이용하고 싶을 경우 '돈 낭비'가 될 수 있다.

키오스크가 야외에 설치된 기계다 보니 거치대와 연결되는 반응 속도가 더디거나 오류가 잦다는 민원도 꾸준히 접수되는 상황이다.

타슈
15일 오후, 일일권 구매 시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 '타슈' 키오스크의 먼지 낀 화면.
일주일, 한 달 이용권을 구매하는 절차도 복잡하다. 현재 '타슈' 스마트폰 앱으로는 회원 가입조차 되지 않는다.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한 후, 스마트폰 앱에서 다시 로그인해야 한다.

서울시의 '따릉이', 세종시 '어울링' 등 타 지역 공공자전거의 경우 스마트폰 앱에서 회원가입, 대여 등을 한 번에 할 수 있다. 대전에서 하루 동안 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 온라인 회원가입, 장기권 구매, 스마트폰 로그인 등 3단계 이상 거쳐야 하는 절차를 앱 하나로 단순화했다. 경남 창원시의 '누비자'는 한 번 키오스크에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키오스크에 카드를 대기만 해도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대전시는 이 같은 불편 개선을 위해 올해 키오스크, 온라인 홈페이지, 스마트폰 앱의 전반적인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하지만 정확한 시기와 예산 확보가 가능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대전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타슈를 더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2021년까지 전반적인 서비스를 개편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한 용역비 3억 1000만 원을 확보하고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석 기자 some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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