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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특집] 사람 중심의 따뜻한 ICT 기술 구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중소기업에 연구인력 파견·정보통신 기술개발 지원
시각장애인 위한 전자책 음성변화 스마트폰 앱 고안
"정보격차 없는 사회·약자 배려하는 기술 만들 것"

입력 2019-04-21 15:09   수정 2019-04-22 14:12
신문게재 2019-04-23 12면

ETRI 연구진들
기술 상용화 연구 중인 ETRI 연구원들.  사진=ETRI 제공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의 목표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기술개발'이다.

ETRI의 핵심인 '정보통신기술(ICT)'은 산업발전을 도와주는 수단을 넘어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적 기술이다. ETRI는 지난 43년간 개발해 온 정보통신 디지털 기술을 통해 우리나라 미래 경쟁력 강화와 '따뜻한 ICT'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ETRI는 이를 위해 우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중소기업은 우리나라 전체 사업체의 99.9%, 전체 고용 종사자의 87.7%를 차지한다. 이에 ETRI는 중소기업을 위한 ICT 기반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ETRI 연구인력 파견
중소기업 케이맥의 초정밀 분석장비 상용화 지원에 나선 ETRI 연구원들.  사진=ETRI 제공
대표적인 사례가 '연구인력 현장파견' 사업이다. 중소기업에 전문 연구 인력을 보내 애로사항 해결을 돕는 제도다. ICT 관련 기술 개발은 물론 자문, 기획, 마케팅 등 폭넓은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 처음 시작해 현재까지 총 73개 기업에 62명의 연구원을 파견했다. 기술 사업화 지원도 113건에 달한다. ETRI는 이외에도 기술이전, 특허 취득, 시설·장비 지원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의 중·장기 R&D 역량 강화 및 기술경쟁력 제고를 돕고 있다. 파견된 연구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자신의 전공이나 연구 분야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경험하며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ETRI는 '따뜻한 ICT' 구현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전자책 음성변환 기술을 고안했다.

음성도서나 점자책은 만드는 데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그동안 시각장애인이 접할 수 있는 책은 연간 10% 미만이었다. 이에 ETRI는 전자책 텍스트를 시각장애인이 들을 수 있도록 했다.

기술은 사용자 편의를 위해 스마트폰 앱 형태로 만들었다. 앱을 다운 받은 후 실행하면 스마트폰에 탑재된 스크린 리더 기능과 연동해 책의 내용을 읽어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 장애인들을 위해 앱 실행도 음성과 동작으로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ETRI 연구진은 관련 기술의 국제 특허출원 및 기술이전도 진행하고 있다.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의수, 의족 센서
맞춤형 의수·의족 개발을 위한 피부부착 고무형 압력센서를 시험하고 있는 ETRI 연구원.  사진=ETRI 제공
ETRI는 맞춤형 의수·의족 개발을 위한 피부부착 고무형 압력센서 기술도 개발했다.

기존 개발된 압력 센서들도 일부 민감도 측정이 가능했지만, 압력의 변화에 따른 반응은 낮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ETRI는 면적이나 길이에 따라 저항이 변하는 방식을 사용해 동작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렇게 만든 고무 형태의 압력센서는 움직임에 따른 압력 변화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상해 환자나 장애인의 진찰과 재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센서 크기도 조정할 수 있게 만들어 피부와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 같은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회 나노분야 국제 학술지 'AMI'지에도 등재되며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이처럼 ETRI는 사람 중심의 디지털 기술개발로 ICT로부터 소외된 사람 없이 정보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다른 연구원과의 협업 등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조경석 기자 some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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