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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부교육청 '책 속에 삶이, 삶 속에 책이'

'독서 디딤돌' 미래인재 키운다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9-04-23 17:33

신문게재 2019-04-24 12면

사진1_작가와의 만남
작가와의 만남 모습
'책은 책 이상이다. 차라리 그것은 삶 그 자체이다.' 미국의 여류시인 에이미 로웰(Amy Lowell)이 남긴 말이다. 이는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단순히 눈으로 읽어내고, 지식화 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순간만큼이나 의미가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대전서부교육청에서 추구해 온 독서교육의 목표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서부교육청은 지난 2년 간 '책마을 서부교육'이라는 독서공동체 프로젝트를 통해 독서생활화 풍토를 조성하고, 학교별 특색 있는 독서교육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2019학년도는 책과 대화하는 독서교육으로 방향을 잡고, 체험중심 독서교육,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 학생 중심 인문소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한밭선비 인성교육 네트워크 사업의 4 영역(책을 읽는 선비, 멋을 아는 선비, 효도하는 선비, 소통하는 선비) 중 책을 읽는 선비, 소통하는 선비 영역에서 다양한 체험과 소통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원청과 단위학교에서 구축하여 온 지역사회와 연계한 독서 환경 조성, 체험 중심 독서 활동 활성화로 삶 속으로 파고드는 독서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사진3_학부모 동아리활동
학부모 동아리 활동
▲ 체험중심 독서교육 ('독서동아리 지원', '함께 읽는 테마 독서',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

초·중, 학생·교사·학부모 대상의 독서 동아리는 책을 찾아 읽고, 회원들 간의 교류를 통해 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활동을 실시한다. 또한 '함께 읽는 테마 독서'는 초·중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여 테마에 적합한 책을 읽고 생각을 풀어내면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표현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사제동행 독서문학기행'은 책을 좋아하는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문학작품 관련 지역을 탐방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사전 관련 작가와 책에 대해 탐색 활동을 실시한 후 현장 탐방을 다녀옴으로써 작가와 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높이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 학교도서관 운영 활성화('교육과정 연계 학교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학교도서관 활용 우수사례 발굴')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은 학교도서관 담당자 및 학부모 자원봉사자 연수를 지원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교도서관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둔다. 2018학년도부터 시작된 한 학기 한 권 읽기(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0년간)의 정착을 위해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하고, 독서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힘쓰며, 학교도서관 활용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해 도서관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노력한다.

사진2_인문학독후감 발표대회
인문학 독후감 발표대회
▲ 학생중심 인문소양교육 ('인문학독후감발표대회', '북으로 세상을 통찰한다')

학생중심 인문소양교육을 위해 독서한마당으로 펼쳐지는'인문학독후감발표대회'가 올해도 지구별 중심학교에서 실시된다. 당일 제시된 도서를 읽고 소감을 발표하는 인문학독후감발표대회는 오는 10월 10일, 초등학교 4~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지구별로 실시될 예정이다. 현장에서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함으로써 창의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력과 유창한 표현능력을 기르는 독서 문화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북으로 세상을 통찰한다!'프로그램은 교양도서를 완전히 소화한 북텔러(전문 강사)가 책의 줄거리, 내용,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주제와 메시지 등을 흥미롭게 전달해 주는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책의 전반적인 내용과 분위기, 주제와 느낌 등을 폭넓게 이해하고 문학적 감수성을 키워주는데 초점을 둔다.

사진4_문학으로 놀자
문학으로 놀자 모습
▲ 책을 읽는 선비 ('우리 동네 책방 나들이'와 '독서 캠프·페스티벌')

우리 동네 책방 나들이'는 희망하는 초등학교 5개교를 선정하여 운영비를 지원하고, 각 학교에서는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해 인근 책방을 방문하여 책을 골라 읽고 구입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독서 캠프·페스티벌'은 초등학교 10개교를 공모하여 선정하고 운영비를 지원한다. 도서 나눔 바자회, 독서활동 작품 전시회, 독서 골든벨, 독서 특강 등 교육공동체의 요구에 맞추어 각 학교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책과 친밀한 생활밀착형 독서 문화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소통하는 선비 ('작가와의 만남'과 '작가와 학부모의 만남')

책을 쓴 저자와의 만남을 통해 소통과 공감의 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작가와의 만남', '작가와 학부모의 만남'은 학교 단위 독서 특강 등으로 운영된다. 2018학년도 대전광역시교육청에서 지원한 '작가와의 만남'프로그램을 올해는 교육지원청에서 10개 초등학교를 선정하여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신설 예정인 '작가와 학부모의 만남'은 교육지원청에 주관하는 학부모 독서교육 특강 프로그램이다. 책과 함께 하는 서부교육 만들기 차원에서 가정의 독서 교육 프로젝트로 저명한 작가를 초청하여 공감과 소통의 학부모 독서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해용 교육장은 "그동안 우리 교육지원청에서 중점을 둔 학교-가정-지역사회 연계 독서공동체의 토대를 다지고, 교육공동체의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책 속에 삶이, 삶 속에 책'이 있는 독서 문화를 조성해 나가야겠다"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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