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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 사지 말고 빌리자, 농기계 임대사업 활기

당진농기센터 농기계 임대건수 매년 증가

김준환 기자

김준환 기자

  • 승인 2019-04-23 10:29
농업기술센터 본소 농기계 임대사업장 사진
당진시가 사용량 대비 구매 비용에 부담이 많은 농업기계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필요할 때만 빌려서 사용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농기센터 본소 농기계 임대 사업장 모습.


당진시가 사용량 대비 구매 비용에 부담이 많은 농업기계를 직접 구매하기보다 필요할 때만 빌려서 사용하는 농업인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010년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작할 당시만 하더라도 연간 2300대만 임대됐지만 지난해에는 8468대의 누적 임대실적을 기록하면서 연간 약 20억 원의 농기계 구입비용을 절감하는 대체효과를 거뒀다.



올해의 경우 이달 18일 기준 임대실적은 2518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39% 증가해 역대 최대 임대실적을 1년 만에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당진에서 임대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배경에는 구입 대비 임대가 농가 부담을 덜어 준다는 점 외에도 센터가 본소 외에 남부지소와 북부지소에 별도의 임대사업장을 운영하면서 임대 농기계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것도 도움이 됐다.

또 휴일 없는 농기계 임대 서비스를 도입해 농업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농기계를 임대할 수 있도록 했을 뿐만 아니라 임대 농기계 작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에 반드시 농기계 안전사용 사전교육을 이수토록 하는 등 임대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기센터의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농기계 임대사업 평가에서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현재 87종, 922대의 임대 농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임대사업 평가 우수 자치단체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2억원으로 노후 농기계를 새 농기계로 교체하고 있다”며 “섬마을처럼 농기계를 임대하기 어려운 곳은 농기계 순회수리교육을 추진해 농업인들의 불편을 덜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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