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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거북목증후군?'…대전환자 2017년 10만명 돌파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추세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 물체를 장시간 보는 경우 발생
전문의 "중간중간 스트레칭·목근육 이완 운동 해줘야"

입력 2019-04-24 15:12   수정 2019-04-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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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 직장 4년차에 접어든 박모(29) 씨는 잦은 어깨통증과 두통에 시달렸다.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눈의 피로도 쉽게 쌓이는 것 같았다. 그러다 친구에게 말하자 '거북목 증후군'에 대한 이야길 듣게 된다. 그러고 보니 사무실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 위치는 눈높이보다 낮았고, 출퇴근 할 땐 꼭 스마트폰을 보는 자신의 습관을 떠올렸다.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알려진 거북목 증후군이 2017년 대전지역 내원 환자수가 10만명을 돌파했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지역에 거북목 증후군으로 인해 내원한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7년 10만 3696명, 2016년 9만 666명, 2015년 9만 984명, 2014년 9만 745명, 2013년 8만 5697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1~9월 환자도 8만1228명으로, 집계되지 않은 달을 미루어 짐작했을 때 2017년에 이어 1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북목 증후군은 눈높이보다 낮은 위치의 물체를 장시간 내려다보는 경우, 사람의 목이 거북이 목처럼 앞으로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주로 낮은 위치에 있는 모니터를 내려다보는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며 위와 같은 상황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척추에 부담이 가고, 목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는 현상이다.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로 목의 근육량이 떨어지면서 거북목이 잘 생기기도 하지만, 바르지 못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장시간 바르지 못한 자세로 운전하거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하는 경우 무의식적으로 머리를 앞으로 숙이면서, 이러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게 되면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지하철이나 버스 등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이동하는 것도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정상적인 목뼈는 C자 모양의 커브 형태로 외부의 충격을 완화해주고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목뼈 모양이 바뀌면 목뼈를 지지하는 목 뒤쪽 근육과 인대가 당겨지는데 이때 고개가 앞으로 나올 때마다 목뼈에 하중이 가중돼 다양한 신체 증상을 일으킨다. 장기화로 이어지면 근막통증 증후군, 두통, 피로함 등이 생긴다. 또 앉는 자세가 체내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부정한 자세는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문의들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세를 바르게만 유지해도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정우성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 비수술치료센터 진료부장은 "의자에 앉아 있을 땐 허리를 펴고, 등을 등받이에 붙이고 턱은 가슴 쪽으로 끌어당기고,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은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고 중간중간 스트레칭과 목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운동을 해야 한다"며 "스마트폰 사용 역시 가급적 화면을 눈높이와 비슷하게 하면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숙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은환 기자 p0109972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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