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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과학 실험장치, 예술로 재탄생… IBS '신을 쫓는 기계' 전시회 개막

강입자 가속기 추출기인 CMS, 사진·영상·설치물에 담아내
작가 마이클 호치 박사, 관람객에 직접 작품 의미 등 소개
IBS "예술을 통한 과학의 대중화·기초과학 저변 확대 노력"

입력 2019-04-24 15:14   수정 2019-04-24 17:02
신문게재 2019-04-25 6면

마이클 호치 박사
연구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착용했던 헬멧을 선보이는 마이클 호치 박사. 헬멧에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사인을 받았다.  조경석 기자
"평소 대중들이 접하기 어려운 강입자 가속기의 웅장함과 아름다운 색감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김두철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 원장이 '신을 쫓는 기계' 전시회 개막전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최대 과학 실험장치, LHC(대형 강입자 가속기)를 예술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전시 '신을 쫓는 기계 : CMS@CERN The Art of Science'가 24일 한국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에서 열렸다. 이날 전시회는 작가 마이클 호치 박사가 작품에 담긴 의미와 만든 과정 등을 직접 소개해 의미를 더했다.

이번 전시회는 IBS가 CERN(유럽입자물리연구소), 한국 CMS 실험팀, 한국물리학회와 협력해 연구원 과학문화센터 1층에 마련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두철 IBS 원장, 양운기 한국 CMS 실험팀 대표, 이범훈 한국물리학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길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총장, 최철규 대전 마케팅공사 대표 등도 함께 전시를 관람했다.

이날 김두철 IBS 원장은 '예술을 통한 과학의 대중화'를 강조했다. 김 원장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이 예술과 결합해 대중과 만날 때 우리나라 기초과학 저변이 확대되고 과학에 대한 관심도 커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IBS 과학문화센터를 활용해 과학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두철 원장은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도 언급했다. 김 원장은 "IBS에서는 지하실험연구단 등을 중심으로 입자물리학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중이온가속기 건설사업으로 한국형 가속기인 라온을 구축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온 구축 사업비는 2조 4000억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호치 2
실물 크기의 'CMS' 사진 작품을 소개하는 마이클 호치 박사.  조경석 기자
입자물리학 박사이자 이번 전시를 연 마이클 호치 박사는 자신의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먼저 이번 전시는 ZONE 1·ZONE 2 크게 두 가지 공간으로 구성했다. 'ZONE 1'은 입자들의 충돌을 관찰하는 검출기 'CMS'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 등으로 담아냈다. 'ZONE 2'에는 예술적 상상력으로 발견한 과학의 색다른 모습을 전시했다.

CMS의 구조를 찍은 영상 작품에서 마이클 호치 박사는 "과학자들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객, 전 세계인들이 CMS를 통해 어떤 연구를 하고 있는지 공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CMS 가동 중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과학자이기도 한 마이클 호치 박사가 연구 과정에서 사용했던 헬멧과 실험복 등도 선보였다. 헬멧에는 힉스 입자를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진들의 사인이 있었다. 호치 박사는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직접 사인을 받아 왔다"고 했다.

마이클 호치 박사는 끝으로 "이번 전시를 통해 과학과 예술, 커뮤니케이션이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시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신을 쫓는 기계 : CMS@CERN The Art of Science' 전시회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오는 7월 26일까지 이어진다.
조경석 기자 some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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