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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행복한 사람들이 함께 하는 중촌동 도시재생

신천식 도시 공학 박사

입력 2019-05-13 10:17   수정 2019-05-13 10:40
신문게재 2019-05-1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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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식 도시 공학 박사
행복 유 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더 의지 삼고 피어 헝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한방울 연연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 하였네라/



행복은 이 세상 어디에서도 어떤 상황에서도 존재한다. 찾아내고 누리는 것은 당신의 몫이다. 사랑은 아름답지만 이룰 수 없는 안타까운 짝사랑까지도 행복하다고 노래하는 시인은 행복의 본질을 깨우친 사람이다.



대전 중구 중촌동 도시재생 지원 센타의 모든 관계자들은 요즈음 너무 행복하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중촌동 도시재생 대학의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당초 30명 정원을 예상하고 모집을 준비했지만 주민들의 열띤 관심으로 거의 2배가 되는 59명이 등록 했다. 그간 최선을 다해준 중촌동 패션 특화 거리 도시재생 지원센터의 코디네이터, 마을 활동가, 중구청과 대전도시공사 관계자, 상인회와 지역주민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었다. 주민들의 수업 태도 또한 너무도 진지하고 열심이어서 도시재생의 성공을 기대하는 지역 주민과 관계자분들의 관심과 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저희가 맛보고 있는 행복감을 도시재생대학 수강생 모두가 공유하고, 나아가 중촌동과 중구 주민들에게 확산 시키는 것이 1차 목표이고, 행복감의 지속가능증진과 유지가 2차 목표이다. 그 해답을 찾는 것이 저희의 숙제이기도 하다.

의외로 그 해답은 도시재생대학 수강생들이 찾아주셨다. 수업이 다 끝났는데도 사무실로 오셔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주고 가신다. 중촌동이 지닌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인해보면 거기 답이 있다는 깨달음이다. 도시재생대학 수강생 분들은 지역과 이웃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시고 아끼시는 분들이시기에 그 분들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는 중촌동의 현실과 문제를 파악하기에 족하고 해결 방안도 담겨있다. 중촌동의 새로운 미래가 눈앞에 보인다. 희망과 기대를 주민 스스로 만들어 낼 것이고, 주민들 스스로 이루어 낼 위대한 성공사례가 될 것이다. 주민의 자발적이며 주도적 참여가 도시재생의 핵심이며 기본이다. 동시에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을 위한 유일한 조건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이미 스스로 알게 모르게 자신들의 위대한 역량을 확인하거나 체험하고 있습니다. 작고 하찮아 보일 수 있는 자극과 동기부여에도 이토록 크고 뜨겁게 다가오시는 주민들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저희 모두는 행복하다. 중촌동에는 행복을 만들고 행복을 나누는 이들이 함께 한다. 중촌동에서는 모두가 행복하다.
신천식 도시 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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