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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농업기술센터, 벼농사 노동력 절감 신기술 보급

나재호 기자

나재호 기자

  • 승인 2019-05-13 10:44
서천농업기술센터, 벼 육모이앙 신기술 연시회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가 벼농사에 투입되는 노동력 절감을 위한 신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0일 벼 재배 농업인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산면 동지리 일원에서 벼 소식 이앙재배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추진된 이날 연시회에서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상자 당 300~330g의 파종량으로 15일간 육묘한 모를 소식전용 이앙기를 이용해 주당본수 3~5개로 3.3㎡당 50주를 이앙하는 기술을 새로 공개했다.

벼 소식재배(성글게 심기)는 상자 당 파종량을 기존 130g~220g에서 250g~330g로 밀파해 약 15일간 육묘한 후 주당본수를 3~5개로 해 3.3㎡당 37~50주를 이앙하는 기술로 기존 어린모 이앙재배를 개선해 발전시킨 재배기술이다.

10a당 모판수를 기존 30개에서 15개 내외로 줄여 육묘와 이앙비용을 관행재배 보다 30%이상 절감했으며 벼 수량 및 품질에는 큰 차이가 없다.

시범사업 대표 농가인 전영근(44)씨는 "육묘자재와 관리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벼 재배농가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이번 현장연시회를 계기로 소식재배 면적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김도형 식량작물기술팀장은 "소식재배는 관행의 150% 수준으로 밀파하기 때문에 육묘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모소질이 약해지므로 모를 충실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파종 후 15일 이내에 이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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