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전남에 경기 종료 직전 역전골 내주며 1-2패배, 홈경기 4연패

금상진 기자

금상진 기자

  • 승인 2019-05-18 19:25
시티즌패배시
대전시티즌이 후반 종료 직전 전남에 결승골을 내주며 홈경기 4연패를 기록했다. 18일 오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19 12라운드 대전시티즌과 전남드레곤즈와의 경기에서 대전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 중반과 종료 직전 동점골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패했다.

대전은 주 공격수 키쭈가 빠진 상황에서 박인혁과 박수창을 투톱으로 세우고 안상현과 박수일 유해성 김승섭을 중원에 황재훈과 김예성 윤경보, 윤신영을 수비라인에 세운 4-4-2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남은 정재희와 김경민 한승욱을 전방에 사우고 김민준과 김건웅 한찬희를 중원에 배치한 4-3-3포메이션으로 대전을 상대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빠른 공격 전개로 일진일퇴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15분 전남이 대전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이 곽광선의 머리에 맞고 골로 연결됐으나 VAR판독결과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2분 뒤 박수창이 전남진영 골문 앞까지 치고 들어가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중반 이후 전남은 대전의 좌우 측면을 파고들며 득점 기회를 노렸다. 전반 30분 전남 김경민이 대전의 왼쪽 수비 뒷공간을 치고 들어가 몸을 돌려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남의 공격은 계속됐다. 34분 김경민이 대전진영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날리 슈팅이 골키퍼 박주원의 손에 맞고 나왔다.



전반 내내 전남이 주도했던 경기는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의 단 한 번의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반전 됐다. 전반44분 김승섭이 전남 진영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달려들던 유해성이 잡아냈고 발끝으로 올려준 슈팅이 전남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유해성의 시즌 첫 골이자 프로데뷔 첫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대전은 후반 들어 라인업을 전환했다. 전반 내내 전남의 공격에 위축됐던 중원을 강화에 추가 득점을 노리기 위한 전략이었다. 전남은 마쎄도를 투입해 대전의 전방 압박에 대응했다. 후반 8분 박인혁이 전남 진영 왼쪽 측면으로 깊숙이 치고 들어가 밀어준 패스를 박수일이 잡아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손에 맞고 나왔다.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어 갔던 대전은 후반 20분 전남의 단 한 번의 찬스에 동점골을 내줬다. 이유원이 대전 진영 오른쪽에서 날린 크로스가 대전의 왼쪽 골대에 맞고 나왔고 바로 앞에 있던 김영욱이 잡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1-1로 균형을 맞춘 전남은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겨 대전을 압박했다. 후반 28분 김건웅을 빼고 정희웅을 투입했다. 대전도 유해성을 빼고 가도에프를 투입했다. 후반 30분 박인혁이 전남진영 페널티 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가 밀어준 백패스를 가도에프가 달려들며 슈팅을 날렸으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대전은 후반 34분 박수창을 빼고 산자르를 투입해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41분 박수일이 프리킥 찬스에서 날린 슈팅이 전남의 왼쪽 골대를 맞고 나갔다. 후반 42분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터졌다. 대전 진영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전남 정재용이 대전 수비수 사이를 보고 밀어준 패스를 한찬희가 잡아 대전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전남의 결승골이었다. 동점골 이후 공격에 집중력을 쏟아 부은 전남이 결국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대전은 추가시간 동점골을 위해 고군분투 했으나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 가까스로 연패를 끊어낸 대전은 또 다시 부진에 늪에 빠지게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