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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탱크 폭발할 뻔... 주민들 후유증 심각

구토, 어지럼증 등으로 인근 주민등 320여명 병원에서 치료 받아
한화토탈 사과문 발표, 공장 가동 중지, 재발방지 대책 마련 약속

입력 2019-05-20 12:34   수정 2019-05-20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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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유증기 폭발 사고 관련 서산노동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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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유증기 폭발 사고 현장 모습



지난 17일 서산시 대산공장 유증기 폭발 사고 발생 당시 유증기가 분출된 SM 탱크 내부 온도는 100도가 넘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SM은 온도가 65도 올라가면 서로 뭉치며 열을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자칫하면 유해물질이 가득 든 탱크가 폭발하는 최악의 상황도 벌어질 수도 있어 대비해야 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서산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20일 오전10시30분부터 서산시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노사대립을 빌미로 무리하게 비전문가를 투입하면서 잇따른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며 공장 재가동 중단 및 사고조사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또, 맹정호 서산시장도 20일 오후 2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연이은 화학사고와 관련 서산시의 입장 등 환경안전 대책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한화토탈 대산공장은 유증기 유출 사고와 관련 곧바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관계 당국이 법령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유증기 분출은 두시간 넘게 계속됐지만 한화토탈은 45분이 지나도록 관할 소방서에 신고하지 않았다. 서산시에 신고한 것도 2시간이 지난 오후 1시 30분께야 했다. 

 

화학물질 관리법에 따르면 화학사고가 발생할 경우 관할 자치단체나 소방서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17일 서산시 대산읍 소재 한화토탈 공장 내 스틸렌모노머 공정 대형 탱크에서 잇따른 유증기 분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사고 당일인 17일과 18일 주민과 근로자 202명이 어지럼증, 구토, 안구 통증 등의 증세로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은 데 이어 19일에도 주민 120여명이 시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았다. 서산의료원을 찾은 주민 260여명은 모두 심리적 안정 차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고 귀가하는 등 320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한화토탈은 이번 사고의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분주한 가운데, 19일 김승희 금강유역환경청장도 한화토탈 대산공장을 방문, 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재발 방지에 힘써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화토탈 유증기 유출 사고는 17일 낮 12시 30분께 스틸렌모노머를 합성하고 남은 물질을 보관하던 탱크에서 이상 반응으로 열이 발생하면서 났다. 이 열로 인해 탱크 안에 저장된 유기물질이 기체로 변해 탱크 상부로 분출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화토탈은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유증기 유출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는 홈페이지에 게시한 사과문에서 "유증기 유출 사고로 지역주민, 협력업체와 주변 공단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며 "이번 사고는 공장 내 저장 탱크의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탱크 내부의 유증기가 유출되고 악취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신속하게 대응해 탱크 발열을 정상화하고 유증기 유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지역의 (공장) 가동을 정지했고, 전문기관으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아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관련 기관과의 협조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고 환경과 안전경영에 더욱 노력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무재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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