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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중원초, 함지박 읽기·쓰기 프로그램으로 온작품읽기 바다에 풍덩

중도일보-대전교육청 공동기획
'독서디딤돌'미래인재 키운다

박수영 기자

박수영 기자

  • 승인 2019-05-21 16:13

신문게재 2019-05-22 12면

독서페스티벌 ‘움직이는 도서관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 도서관이었고, 하버드 졸업장보다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빌게이츠-

4차 산업혁명시대를 살아갈 우리 어린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역량은 빌게이츠의 말처럼 독서하는 습관이다.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독서라는 여러 성인들의 말씀을 기억하며 대전중원초등학교(교장 최희영)는 학생들의 독서역량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중원초는 올해부터 독서교육 시범연구학교로 지정돼 '함지박 글쓰기 프로그램 구안·적용을 통한 독서역량 신장'을 주제로 2년 동안 읽기와 쓰기 능력 신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안해 학생들이 즐기면서 독서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대전 중원초의 독서역량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을 살펴봤다.<편집자 주>



도서관교육 ‘나만의 한 책 찾기’
먼저 함지박 글쓰기 프로그램으로 함께 읽고 나누는 독서 환경 조성을 위해 책 읽는 공동체를 조직하여 여건을 조성했다.

대전중원초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독서동아리가 활성화돼 있다. 학생 독서 동아리는 모두 5개의 동아리가 운영되고 있다. 2학년 대상 '즐거운 책읽기'는 그림책 함께 읽고, 간단한 책 놀이를 함께하는 동아리로 2학기에는 1학년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3,4학년 대상으로 하는 '동화동무씨동무'동아리는 어린이도서연구회 소속 지역주민의 봉사로 진행되는 독서동아리로 함께 읽고, 생각 나누는 동아리이다. 5,6학년 대상으로 하는 '너나들이'는 나만의 책을 만드는 책 쓰기 동아리로 올해 '너나들이' 독서동아리는 교육청 '학생 책 쓰기 독서동아리'로 지정되어 예산 지원을 받아 더욱 알차게 활동하여 학생시절 나의 이야기가 담긴 책을 1권씩 만들어 표현의 자유를 마음껏 누릴 예정이다.

학부모 독서동아리는 매주 금요일 토론을 전개하고 '리딩맘'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사 독서동아리는 학년별 독서수업 연구공동체를 구성하여 수업모형 모델링 및 교육과정 재구성을 위한 학년 협의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교육부에서 교사독서교육연구회로 지정받았으며, 한 책 활용 수업 모델 구안을 위한 좀 더 깊이 있는 연구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독서방송 ‘책 읽어주는 교장선생님'
▲함께 읽기, 깊이 읽기, 끝까지 읽기 = 나, 가족, 학급, 학교로 범위를 확장시켜가며 한 책 읽기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나만의 한 책 읽기'프로그램을 통해 사서교사와 함께하는 도서관 수업을 진행한다. 학생 각자의 흥미와 독서능력, 수준을 고려한 '나만의 한 책'을 찾아 읽고 소개하는 활동을 통해 개별 독서경험을 확장하고 있다.

'한 가족 한 책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가정에서 도란도란 가족이 모여 책을 읽고 있다. 2017년부터 시작된 ' 한 가족 한 책 읽기'는 벌써 3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구성원이 한 책을 정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 활동지를 도서관으로 제출한다. 도서관에서는 예쁜 인증서와 선물을 나누어 준다. 가족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책 읽는 가정환경을 만들 수 있고, 학교와 가정이 연계한 독서교육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한 학기 한 책 읽기'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학생의 동행프로그램으로 학급에서 실질적인 독서 프로그램을 교과와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실시하고 있다. 1학급 1특색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생이 주인공이 되어 소통하며 독서역량을 키우고 있다.

'한 학교 한 책 읽기' 프로그램을 통해 교장선생님은 매월 첫째 주 월요일 독서방송으로 전교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그림책을 구입하여 직접 읽어주고 있다. 전교생이 한 책을 함께 읽고 독서나무에 인성관련 글쓰기를 함으로써 책 읽는 학교 분위기 조성뿐만 아니라 인성 교육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달빛도서관
▲지성이 자라는 수업 속 한 권 읽기 = 교과 내 독서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온작품도서를 중심으로 각 교과의 성취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4단계의 수업모형(꺼내기,나누기,다듬기,담기)을 설정했다. 기존의 각 교과의 수업모형을 온작품중심의 수업이 가능하도록 적용하여 전 학년 전 교과에서 실질적인 온 작품읽기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학년별로 학기별 1권을 온작품도서로 선정하고 다양한 한 권 읽기 방식과 주요교육활동을 설정하여 내실있는 교실수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박학다식 글쓰기 = 학년별 발달 특징을 고려해 국어과 교육과정 내에 제시된 장르별 글쓰기 능력을 기르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1~2학년] 생각쓰기, [3~4학년] 생각 키우기, [5~6학년] 생각 부자를 구안했다. 각 학년별로 과정중심 글쓰기를 위한 활동지를 개발해 학생들의 쓰기 역량을 길러 평생필자로서의 능동적 독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함지박 글쓰기 프로그램 일반화를 위해 대전중원초에서는 다양한 독서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4월에 세계 책의 날'을 기념하여 도서관에서는 다채로운 독서 행사가 전개됐고, 6월에는 학급에서 함께 읽는 '한 책'의 작가를 직접 만나는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7월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달빛도서관'행사에 가족 모두가 저녁시간에 도서관으로 모여 가족 모두가 함께 책을 읽고 소통하는 독서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소피가 화나면 정말 정말 화나면'을 함께 읽고 독서표현 마당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우리 가족만의 특별한 머그컵을 직접 제작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방학 중에도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꼼지락 도서관'이 열린다. 매주 지정된 요일에 열리는 '꼼지락 도서관'은 학생들이 간단하게 체험할 수 있는 책 놀이가 펼쳐지고, 학부모 코디네이터가 읽어주는 그림책 이야기도 함께 듣는다.

2학기에는 10월 독서의 달 기념 '움직이는 도서관'이 진행되는데 이때 강당에서 마음껏 움직이며 체험하는 독서 축제가 열린다. 전교생 어린이가 함께 참여하며 학부모독서동아리 지원을 받아 풍성하고 다채로운 체험활동이 전개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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