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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회 "'원산-안면대교' 명칭 무효"

도청서 기자회견 열고 반대입장 밝혀
태안.보령 상징 木 딴 '솔빛대교' 주장

김흥수 기자

김흥수 기자

  • 승인 2019-05-22 16:04

신문게재 2019-05-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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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군의회 의원들이 2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산-안면대교 명칭 무효화"를 촉구하고 있다. 내포=김흥수 기자
태안군의회(의장 김기두) 의원들이 22일 충남도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태안~보령간 연륙교인 '원산-안면대교' 명칭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 21일 충남도 지명위원회에서 심의 결정한 '원산-안면대교' 명칭 무효화와 기존 명칭인 '솔빛대교'로 확정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김기두 의장은 "지난 10여 년 간 '(가칭)솔빛대교'로 불려온 태안~보령간 연륙교 명칭이 '원산-안면대교'로 의결됨에 따라 군민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며 "'공간정보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91조4항에 따라 지자체장의 의견을 반드시 수렴한 후 심의·의결해야 하지만 (군수의)의견을 듣지 않고 의결했다"고 절차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최근에는 지자체 간 갈등 예방 차원에서 지명을 사용하지 않는 추세"라며 "군산~서천을 잇는 연륙교의 명칭이 양 지자체의 시목과 군목인 동백나무의 이름을 따 '동백대교'로 명명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태안군의 군목과 보령시의 시목인 소나무의 이름을 딴 '솔빛대교'는 양 지자체가 공감할 수 있는 최선의 명칭"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용성 부의장은 "그동안 설계공모에서도 양 지자체의 화합을 위해 태안군과 보령시의 상징인 소나무 형상을 주탑에 넣었다"며 "이번 명칭 결정은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내포=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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