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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사이트 점조직 형태 수사 난관… 신종 수법도 다양

범죄 걸려도 정보 없어 추적 회피
점조직 클 수록 잡아내기 어려워
해외 서버 임대 등 신종 사이버 수법도

입력 2019-05-22 15:30   수정 2019-05-22 16:05

범죄수법
22일 대전경찰청 6층 대회의실에서 대전경찰청 신승주 사이버수사대장이 국내 최대 성매매 광고사이트 관계자 36명을 검거한 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점조직을 통해 조직정보를 완전히 차단하는 이른바 '점조직 운영'이 신종 범죄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다.

자신의 역할만을 부여받고, 제3자의 지시에 따라서만 움직이면서 조직정보와 구성원 등에 대한 정보를 방지해 범죄가 걸려도 정보가 없어 추적을 회피하는 식이다.

이 같은 점조직 운영은 범죄 구성원이 클수록 잡아내기 어렵다.

대전경찰청은 22일 성매매 광고사이트 '밤OOO'의 운영총책 A(35) 씨 등 36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광고) 등 혐의로 검거했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해외에 체류 중인 사이트 운영자는 잡지 못했다. 사이트 운영자 겸 자금총책은 인터폴 수배 중인 상황이다.

경찰은 구속된 A씨가 다른 정보에 대해 차단이 된 채 자기 역할만 해 운영자 등 다른 정보에 대해선 모르쇠로 부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점조직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자신의 일이 아니면 모두 차단된다"며 "다른 정보에 대해 차단이 된 채 자기 역할만 알고 있기 때문에 추가 추적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점조직 운영뿐 아니라 이들은 치밀한 범죄 수법도 수두룩했다.

이들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 사용은 물론 유동 IP를 해외로 잡아놓는 치밀한 범죄 수법을 보였다.

A 씨는 적발 후 검거 당시 휴대전화 4개를 사용했다. 본인 명의 휴대폰 1개를 제외하고 모두 대포폰이다. 통신망 추적을 피하기 위해 유동 IP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들은 서로 간 소통도 해당 사이트 내 쪽지로만 공유하는 등 최대한 기록이 남지 않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했다.

도메인 차단도 했다. 이들은 도메인 차단될 것을 우려해 50여 개 도메인 이름을 변경하면서 삭제, 차단을 회피해 왔다. 이와 관련해서 경찰은 방통위에 도메인 차단 요청을 했다.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일본 서버를 임대해 홈페이지를 개설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사이트의 완전한 폐쇄를 위해 일본에 있는 서버 압수를 추진 중이다.

신승주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은 "사이버 범죄가 다양해지고 있는 만큼 경찰도 제대로 범죄 수법을 연구해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며 "향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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