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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친구… '끼리끼리 코끼리'

입력 2019-05-24 14:45   수정 2019-05-24 14:45

끼리끼리코끼리
 길벗어린이 제공
끼리끼리 코끼리

허아성 지음│길벗어린이



"코끼리 끼리끼리 모여라!" 한 코끼리가 다른 코끼리들을 부른다. 그 외침에 모여드는 코끼리 중에는 코가 짧은 코끼리, 귀가 작은 코끼리, 키가 작은 코끼리가 있다. 다리가 짧은 코끼리, 다리가 긴 코끼리, 귀가 하나인 코끼리, 상아가 하나인 코끼리도 놀러온다.

그림책 『끼리끼리 코끼리』는 페이지를 넘길수록 다양한 코끼리를 보여준다. 빨강 코끼리, 보라 코끼리, 까망 코끼리, 노랑 코끼리, 털복숭이 코끼리…. 사람들은 이들도 코끼리가 맞나 궁금해 하겠지만 코끼리들은 그런 걸 의식하지 않는다. 생김이 달라도 모두 같은 코끼리니까. 코끼리들은 끼리끼리 노래하며 신나게 논다.

이때 코끼리 의상을 입은 사람(코끼리로는 보이지 않는 생명체)이 나타나 묻는다. "마음만 코끼리여도 되나요?" 그래도 그전까지 모인 코끼리들은 코끼리가 맞긴 한 것 같은데 이번엔 완전히 다른 존재다. 끼리끼리 놀던 코끼리들은 과연 어떻게 대답할까.

책은 시종일관 끼리끼리를 외치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유쾌한 코끼리들의 모습으로 채워져 있다. 외모가 다르고 색깔이 다르고 장애가 있어도 어울리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차별과 편견 없이 친구가 되는 그들의 모습은 우리 모두 역시 똑같은 사람이고, 다를 것 없는 지구의 생명체라는 걸 깨닫게 한다. 대한민국도 이젠 완전한 다문화 사회다. 코끼리들의 끼리끼리 어울림을 보며 나와 다른 이웃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본다. '끼리'라는 접미사를 '우리끼리'처럼 남과 구분 지으려고 쓰지는 않았는지 반성하게 된다.
박새롬 기자 ono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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