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홍철 한남대 석좌교수 |
두 분의 말씀이 사실상 상충되는 것은 아니나, 혁신의 효과가 대다수 사회 계층을 배제한 가운데 한정된 사람들에게만 이익을 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널리스트인 폴 로버츠는 <근시사회>라는 저서를 통하여 혁신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혁신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지 확신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한 바 있습니다.
혁신에서의 승자와 패자를 구분하는 것 보다는 혁신에 성공한 조직 내에서, 그 성공의 열매가 어디로 가는지에 주목해야 합니다. 혁신 성공의 열매는 고객은 물론이고, 피터 드러커가 말하는 '지원 고객' 즉 직원, 회원, 파트너, 중개자, 기부자, 자원봉사자까지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 아닐는지요? 한남대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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