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닫기
  • 본문 왼족버튼
  • 센터
  • 본문 오른쪽버튼

대전 옛 성산교회 '존치 여부' 주민설문으로 연내 결정

대전시·용두동·은행선화동 주민 설문조사 추진
내달 3600세대 우편 방식으로 주민 의견 수렴
연내 존치 또는 철거 윤곽… 구체적 실행은 내년

입력 2019-05-27 15:55   수정 2019-05-27 17:02
신문게재 2019-05-28 6면

2018111301001270200053791
대전 중구 선화동 양지근린공원 내 옛 성산교회 전경.
대전 중구 선화동 양지근린공원 내 '옛 성산교회' 건물이 주민 설문을 통해 연내 존치 여부를 결정한다. 수년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빚었던 논란이 잠식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7일 대전시와 중구 등에 따르면 다음 달 중 용두동과 은행·선화동 3600여 세대에 우편을 통한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동봉된 봉투에 회신하는 형태로 조사는 2주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조사는 대전시가 지난 3월 26일 용두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실시한 이후 4차례에 걸쳐 용두동·은행선화동과 협의해 내린 결정이다. 조사 방식과 주체 등에 대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조사는 리서치 업체를 통해 실시하기로 했으며 설문 문구는 '존치냐, 철거냐' 같이 최대한 단순화한 표현으로 작성될 예정이다. 시는 회수율 제고를 위해 동과 협의해 주민들의 설문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양지근린공원 내 옛 성산교회는 철거되거나 활용방법을 찾게 된다. 주민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는 사안인 만큼 설문조사 결과가 향후 건물의 존치 여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사 결과가 철거 쪽으로 기울 경우 연내 도시공원위원회를 거쳐 최종 철거 계획을 수립할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존치 결정이 나올 땐 본격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수립하는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옛 성산교회 건물은 양지근린공원 조성 당시 철거하기로 했다가 2014년 중구가 문화회관으로 운영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운명이 바뀌었다. 그러다 건물 내부 구조 등 활용이 어렵다고 판단한 중구가 철거로 계획을 변경했지만 2016년 3월 대전시 도시공원위원회로부터 활용 결정을 받았다. 이후 건물은 활용 방안을 찾기는커녕 일부 주민으로부터 철거요구를 받으며 수년째 방치되고 있는 상태다. 당초 중구 소유였던 건물은 2017년 대전시 소유로 변경됐으며 리모델링 예산으로 수립됐던 시비 10억 원도 대전시로 넘겨졌다. 리모델링 예산을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은 올해까지다.

건물 철거를 요구하는 주민들은 옛 교회 건물로 인해 교회가 단절된 느낌이고 우범지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며 반대로 존치·활용을 바라는 주민들은 이곳을 시민커뮤니티 공간 또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다.

노기수 시 도시재생과장은 "모든 것을 원점에 놓고 주민 설문조사를 추진하려고 한다"며 "대전시와 자치구의 협업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서로 협조하며 추진하고 있다. 설문조사 결과 더 많이 나온 주민 의견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