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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날씨에 생산량 대폭 증가… 채솟값 하락 '걱정'

1년 유통 상품 제외, 대부분 작년대비 하락
소비자물가 지난 3월 2016년 8월 이후 최저
상품 품질도 날씨 영향, 가격 내려가

입력 2019-05-27 16:02   수정 2019-05-27 17:12
신문게재 2019-05-28 3면

채소
사진=연합.
농산물 가격이 줄줄이 하락하면서 농가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따뜻한 날씨 탓에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 데다,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1년 내내 유통이 이뤄지는 사과와 배 등은 지난해 가격을 유지했지만, 대부분의 채솟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품종을 살펴보면, 이날 감자 소매가격은 100g에 406원을 기록, 1년 전 575원보다 169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수치로 환산하면 29.4%의 하락률을 보였다.

갓 1㎏(소매가)는 2190원으로 1년 전보다 2933원보다 25.3% 하락했고, 일 평년보다 14.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고추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600g 소매가는 1만 6575원으로 지난해 1만 7187원보다 3.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역시 채소류는 3개월째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지난 3월엔 2016년 8월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을 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로는 날씨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겨울 이후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출하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양파, 시금치, 상추 등의 경우에 작황이 좋다 보니 생산량이 늘고 있어 전년 대비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고, 제철을 앞두고 있는 오이도 날씨 영향이 좋아 생산량이 대거 늘어날 것이란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품성이 부재 역시 날씨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과일류는 장마나 폭우가 꾸준할 경우 상품성에 흠이 갈 수 있어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 봄 고추 역시 비가 많이 내릴 경우 상품적인 면에서 가격이 하락한다.

연작 재배로 인한 지력 약화와 병해충 발생의 만연으로 채소의 상품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채소가 신선하지 않아 가격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채소가 출하량이 늘고 상태도 좋지만, 문제는 경기불황으로 소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 채소 상인은 "채소가 많이 유통돼야 하지만, 아직까지 겨울 채소가 남아있다"며 "소비가 이뤄져야 채솟값도 자리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부분 가격이 작년 대비 하락한 추세인데 가장 큰 요소는 날씨 영향이 크다"며 "결과적으로 공급이 많기 때문에 수요의 뒷받침이 중요한데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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