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닫기
  • 본문 왼족버튼
  • 센터
  • 본문 오른쪽버튼

여름 휴가철 항공 관련 소비자 피해 주의보... 특가항공권 살 땐 서비스 살펴야

입력 2019-06-12 15:31   수정 2019-06-12 15:59

제주항공11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항공 관련 소비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특가 국제선 항공권이 적게는 500원에서 1만원 선으로 등장했고, 특가항공권은 위탁 수화물 서비스가 되지 않은 경우가 잦아 피해가 여름철마다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항공 관련 피해구제 건수는 2017년 1252건으로, 이 중 205건이 여름철에 접수됐다. 소비자 피해는 매년 끊이질 않는다. 2015년 900건, 2016년 1262건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7년 한해 계약 관련한 피해가 84.9%로 가장 많았고, 부당행위가 7.9%, 품질·A/S 3.1% 순이다.

이처럼 소비자 피해가 늘어난 데는 꼼수 마케팅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눈을 의심할 정도로 저렴한 500원 항공권과 1만원 항공권 등 항공사들이 초특가 항공권을 광고하며 쓰는 가격은 대부분 기본운임만 표시한 것으로 총액운임 표시제를 위반했다.

총액운임 표시제는 항공사가 항공권을 판매하거나 광고할 때 기본운임 외에 유류할증료, 공항시설이용료 등을 합산한 총액운임을 표시해야 하는 제도로 2014년부터 의무화했다.

대부분 항공사가 기본운임을 광고 헤드라인으로 사용한 뒤 편도 총액은 작은 글씨로 표시하는데 소비자들에게 혼란만 야기하고 있다. 실제 500원 항공권은 국토부에서 법을 위반한 사안으로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가 법을 위반해가면서까지 출혈 마케팅 전쟁을 펼치는 이유는 특가항공권 마케팅이 지방항공에서 LCC 생존전략으로 굳어졌기 때문이다.

지방공항의 경우 비수기 때 좌석 예약률이 낮은 노선이 많은데 좌석을 비운 채 비행기를 띄울 바에는 초특가 항공권으로라도 승객을 가득 태우고 출발하는 게 낫다. 대부분 모든 LCC가 특가항공권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조금 더 자극적인 문구와 가격을 선보여야 이목을 집중되기 때문에 법을 위반하면서까지 광고를 하는 상황이 연출된다.

특가항공권이 출혈마케팅으로 불리지만 얻는 것에 비교해 손실이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전체 좌석 중 10% 내외만 특가로 판매되는데 이로 인해 항공사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될 정도로 홍보 효과는 톡톡히 누리기 때문이다. 특가항공권 취소수수료가 편도 4만~6만원임을 고려하면 항공사들이 수수료로 벌어들이는 수익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진다.

때문에 소비자원은 상품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상품을 선택할 땐 가격과 조건, 상품정보, 업체정보 등을 비교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며 "예약·결제 전 업체 환급과 보상기준을 확인하고 피해를 본 소비자는 계약서와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원기 기자 bang@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