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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프]"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입력 2019-06-10 17:25   수정 2019-06-13 13:40
신문게재 2019-06-14 10면

이길식 명예기자
지난 6월 5일은 제24회 '세계환경의 날'이다.

세계 환경의 날은 1972년 스톡흘름에서 개최된 UN인간환경회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UN총회에서 매년 6월 5일을 세계환경의 날로 정했다.

21세기의 화두는 우리의 삶이 자속 가능한가를 논할 때 환경은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로 세계적으로 뜨거운 이슈이자 인류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눈앞에 현실로 다가왔다.

올 여름나기도 꽤 심한 폭염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5월인데도 26일 대구가 33도, 강원삼척이 35도까지 치솟는 30도를 넘나드는 초여름 날씨가 보통이다. 기상청은 올 여름 날씨가 평년보다 더울 듯 하다고 한다.

기상 이변도 예측 불허다. 지난달 4월 11~13일 강원도 평창 용평 리조트에선 춘사월(春四月) 스키진풍경이 펼쳐졌고 4월 중순엔 20cm넘게 폭설이 쌓였는가하면 대설특보 한 달 만에 폭염특보가 도착한데다 15일 광주광역시에 첫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낮 기온이 이틀이상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하고 35도를 넘으면 폭염 경보가 내려진다. 2008년 폭염 특보제 시행 이래 올해는 종전기록(2016년 5월 19일)보다 나흘 빨라져 23일엔 서울과 경기, 경북과 전남 등 내륙에 폭염 주의보가 발효됐다고 보도한바 있다.

지난해 여름엔 반갑지 않은 기록이 쏟아져 장마는 1973년 이후 둘째로 짧았고 이후 폭염이 장기간 계속되다 전국적으로 폭염은 평균 31.4일(평년 9.8일) 열대야는 17.7일(평년 5.1일) 모두 기상관측 이래 1위를 기록 했다. 8월 1일엔 강원도 홍천의 기온이 41도 까지 치솟아 111년 만에 극값을 찍었다. 온열질환자 4526명(사망 48명)이 발생해 온 국민이 폭염공포에 시달린 여름 이였다. 최근 회자되는 겨울이 한 달간 짧아졌고 여름이 한 달간 길어졌다는 말이 실감나는 이유다.

북극지방은 1979년부터 지금까지 녹아 없어진 북극해빙(바닷물이 안 얼음) 면적은 한반도의 10배에 달한다. 전체 북극해빙의 3분의1이 사라졌다. 여름에 도시를 찜통으로 만드는 폭염의 원인중 하나로 녹지가 줄어들고 고층 빌딩에 바람 길이 막히면서 도시 내부에 열이 쌓인다고 한다. 여기에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와 온도를 낮추는 데는 탁월한 효과가 있는 나무와 숲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나무는 줄기와 가지, 잎이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통해 미세먼지와 열을 흡수해 농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나무 47그루는 경유차 한 대가 1년간 배출하는 미세먼지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정부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직속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가 4월 29일 공식 출범했다. 전문가들은 정확한 배출원(排出源)부터 파악이 급선무라고 말하지만 국민의 자발적인참여와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반기문 위원장은 중국과 책임 공방을 떠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먼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야코프 교수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선 원전 없이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만으로는 온실감축목표를 달성 할 수 없고 한국에서 가장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가 바로 원전을 유지하면서 태양광과 풍력을 늘리는 게 합리적 대안 이라고 했다.

한편 코앞에 다가온 기후변화는 발등의 불이다. 지구온난화현상을 줄이고 느리게 하기 위해선 일상생활인 수돗물 아껴 쓰기를 비롯해 에너지 절약과 쓰레기 줄이기 등 녹색생활을 실천하는 국민적 지혜와 자세가 필요하다. 매년 맞는 '환경의 날' 의미를 되짚어보고 빨라진 폭염, 미세먼지 대책을 미리 챙겨 앞서가는 '환경의 날'로 거듭나길 희망해 본다

이길식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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