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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 딸' 일군 韓축구 새역사 '충청의 아들' 잇는다

9년전 U-17 女월드컵 우승주역 장슬기-주수진-임하영
U-20 男월드컵 4인방 '바통' 대전-충남 단체응원 추진

입력 2019-06-13 10:49   수정 2019-06-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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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충청의 딸'들이 일궈낸 세계 정상 위업을 이제 '충청의 아들'들이 정조준하고 있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 우승을 견인했던 충청인들이 2019 U-20 월드컵에서 사상 첫 FIFA 남자대회 영광 재현을 위한 주인공이 되려는 것이다.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폴란드 우츠 스타디움에서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을 벌이는 정정용 호(號)에는 충청 4인방이 맹활약하고 있다.

대표팀 주전 센터백으로 결승진출의 최대 고비였던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터뜨린 이지솔과 에콰도르와 준결승에서 중원에 활력을 불어넣은 김세윤은 대전시티즌 소속이다.

이 대회 눈부신 '선방쇼'로 최우수 골키퍼에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 상 후보로 거론되며 '빛광연'이라는 닉네임까지 얻은 이광연은 충남 예산 출신이다.

F조 최종전 아르헨티나와 경기에서 선제골로 조별리그 통과를 이끌었고 숙적 일본과 16강전에서 헤더 결승골로 '후지산'을 무너뜨린 오세훈은 아산 무궁화FC 선수다.

충청 4인방은 우크라이나와 결승전에서도 각각 공수에서 주전으로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충청의 아들'들이 한국 축구 신기원을 여는 데 주역으로 활약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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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충청인은 한국 축구의 신화창조에 톡톡히 기여한 바 있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U-17 여자 월드컵을 제패한 대표팀에는 '충청의 딸' 3명이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스스로 우승을 확정 지은 장슬기는 강경여중과 충남 인터넷고를 나왔다. WK리그 현대제철에 몸을 담고 장슬기는 현재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9 FIFA 여자월드컵 주전 수비수로도 활약 중이다.

당시 대표팀의 주전 풀백을 맡았던 주수진은 대전 출신이다. 대양초와 한밭여중을 거치며 지역에서 축구선수로서의 탄탄한 기본기를 익혔다. 현대정보과학고를 졸업한 뒤 현재는 WK리그 충북 스포츠토토에 소속돼 있다. 2010 U-17 여자 월드컵 멤버에는 연무중앙초와 강경여중을 거친 임하영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 한 몫 했다.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충청의 딸'들이 썼던 한국 축구 새 역사를 이제는 폴란드에서 '충청의 아들'들이 이어받기 까지는 이제 단 1승이 남았다. 한편, 중도일보가 U-20월드컵 단체응원전 개최로 태극전사 우승 염원 확산에 나서는 타 시·도와 달리 충청권 지자체는 손을 놓고 있다는 보도(13일자 8면 보도)와 관련 대전시와 충남도 등은 16일 결승전에 단체응원전 개최로 충청인의 '위대한 도전'을 함께 할 예정이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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