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 트위터
  • 페이스북
  • 검색
  • 전체메뉴

실시간뉴스

닫기
  • 본문 왼족버튼
  • 센터
  • 본문 오른쪽버튼

[U20월드컵] "자랑스럽다" 응원으로 하나된 충청

대전·예산서 대규모 거리응원 펼쳐져
선취골에 환호, 상대 쐐기골에 아쉬움
"결승 진출 자체가 성과이며 쾌거" 박수

입력 2019-06-16 10:30   수정 2019-06-16 13:22

20190616-거리응원11
▲대전 중구 중앙로 일대에서 열린 거리응원전에 시민들이 열렬한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16일 새벽 충청이 '붉은악마'가 됐다. 지역 곳곳은 이날 오전 1시(한국시각)부터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열띤 응원전으로 들썩였다.

이번 대회에서 골문을 든든히 지킨 골기퍼 이광연 선수의 고향인 충남 예산은 물론 대전시티즌 소속으로 대표팀서 맹활약 중인 이지솔, 김세윤 선수의 팀 연고지인 대전에서도 대규모 응원전이 펼쳐졌다.

대전서 거리응원전이 펼쳐진 중구 중앙로 일대는 이른 시간부터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매주 토요일 이곳에서 열리는 '토토즐' 페스티벌 참석 목적도 있었지만, 대부분 거리응원을 하러 나온 시민들이었다.

태평동에 사는 김민구(30)씨는 "대전에서도 거리응원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달려 나왔다"며 "우리나라 대표팀이 첫 국제 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한 만큼 모두 같이 경기를 즐기고, 응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중앙로 왕복 6차선 대로는 금새 시민들로 가득 찼고, 분위기를 띄우는 북소리가 울러 펴졌다. 2만여 시민들은 질서정연하게 행사팀의 통제를 따랐고, 경기 시작을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리길 초조히 기다렸다.

20190616-거리응원3
▲이강인 선수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선취골을 득점하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이성희 기자
경기가 시작되자 응원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골' 연호가 시작됐고, 시티즌의 김세윤, 이지솔 선수가 공을 잡을 때면 박수와 함성을 보냈다. 김세윤이 전반 3분 만에 페널티킥을 얻자 환호성이 터졌다.



이강인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선제골을 기록하자, 시민들은 부둥켜안거나, 어깨동무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시민들은 이후에도 대한민국과 한국 등 응원 구호를 목청껏 외치며 승리를 기원했다.

하지만 선제골을 먹힌 뒤 공세를 높인 우크라이나가 전반 34분 동점골, 후반 8분에 역전골을 넣자 시민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럼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고, "괜찮아"를 연호하며 격려했다.

시민들의 염원에도 우크라이나는 후반 44분 역습 기회를 살려 쐐기골을 꽂았다. 시민들은 대표팀의 패배를 아쉬워하면서도 결승 진출 자체에 만족하며 마지막까지 선수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용문동에서 온 김가연(27)씨는 "결승에서 진 게 매우 아쉽지만, 우리보다 선수들의 아쉬움이 더 크지 않겠냐"며 "우리 대표팀이 결승에 진출한 것 자체가 자랑스럽고, 가장 큰 성과이자 쾌거"라고 말했다.

경기 뒤 시민들은 준비해온 음식을 치우는 등 주변 뒷정리에도 동참했다. 충남에선 예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과 대천해수욕장 머드광장, 천안 유관순체육관 등에서 도민들의 열렬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세종에서도 호수공원 일대에서 '대~한민국'을 외치는 시민들의 함성이 뜨거웠고 충북 청주와 충주에서도 각각 거리응원전이 열려 축구팬의 함성으로 초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송익준 기자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