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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U-20 월드컵' 준우승, 우리 대표팀 장하다

입력 2019-06-16 10:57   수정 2019-06-16 13:55
신문게재 2019-06-17 23면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축구대표팀은 우리 축구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 16일 새벽(한국 시각) 폴란드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크라이나 팀에 1대3 역전패를 당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한국축구의 미래를 확인했다. 36년 만에 4강 신화 재현을 넘어 결승까지 진출한 우리 대표팀은 열심히 그리고 아낌없이 뛰었고, 충분히 응원에 보답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찾아온 기회는 우리 대표팀에게 선제골을 안겼다. 우크라이나 골문을 향하던 대전 시티즌 소속의 미드필더 김세윤 선수가 상대팀 수비의 태클에 넘어지면서 비디오판독으로 페널티킥을 얻은 것이다. 페널티킥은 '막내형' 이강인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우승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이후 동점골과 역점골을 내주며 끝내 1-3의 성적으로 우승 도전은 무산됐으나 대표팀의 일성(一聲)처럼 한바탕 멋들어지게 놀고 나온 것만큼은 사실이다.



우리 대표팀은 대회 전부터 입버릇처럼 시합을 즐기겠다고 했다. 그 결과 조별리그의 포르투갈전 패배를 기회 삼아 즐기는 축구로 한국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며 대망의 결승전까지 진출했다. 우리 대표팀의 선전에는 많은 축구팬이 기꺼이 새벽잠도 내놓았다. 우리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즐길 때 많은 국민은 TV 중계를 보면서 함께 즐겼다. 어린 선수들의 하늘을 찌르는 패기로 신나게 즐기는 축구는 보는 이들에게는 감동 그 이상을 선사했다.

한국축구의 새 장을 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대회가 아쉽게 막을 내렸지만, 시합을 거듭할수록 감동의 시간도 그만큼 커지는 우리 선수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생생하다. 결승전에서의 역전패는 이강인 선수의 골든볼 수상 기쁨과 함께 2년 후 대회를 기약해본다. 상대팀의 덩치와 체력에 주눅이 들지 않고 맘 놓고 즐기기를 원한 우리 대표팀에게 거듭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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