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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준우승 '정정용호' 금의환향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9-06-17 16:07

신문게재 2019-06-1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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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한 '정정용호'가 금의환향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대표팀이 지난달 5일 폴란드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국한 지 44일 만이다.

대회 전까지 '골짜기 세대'로 불리며 크게 주목받지 못한 대표팀은 단결된 조직력을 앞세워 은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달성했다.



선배들이 일궈낸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넘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모처럼 국민들은 거리에 나와 응원전을 펼치며 전국을 붉은 물결로 물들였다.

이번 대회에서 정정용호는 조별리그 1차전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에 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4승을 거두며 FIFA 주관 대회 사상 첫 결승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선배들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순간이다.

또 4승은 FIFA 주관 대회에서 남자 국가대표 최다승 기록이다. 종전 최다승은 1983년 U20 대회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둔 3승이다.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은 2010년 U20 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바 있다.

다채로운 기록을 쏟아낸 U-20 대표팀은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자부심으로 이날 입국장을 나섰다.

인천공항 입국장에는 축구팬 300여 명이 새벽부터 태극전사들의 입국 모습을 지켜보려고 장사진을 이뤘다.

정정용 감독은 입국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을 준비한 2년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며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입국을 마친 21명의 태극전사와 코칭스태프들은 곧바로 버스를 타고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환영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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