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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곳곳 재개발·연축지구도 탄력… '대덕구는 변신중'

법동1구역 성공 이어 법동2도 구역지정 추진
대화동·와동 정비사업 속도…지주택도 순항중
연축지구개발, 한샘대교·신문교 등 호재 풍부

원영미 기자

원영미 기자

  • 승인 2019-06-27 05:20

신문게재 2019-06-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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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열린 대덕구 정책투어.
대전에 불어온 건설경기와 부동산 열풍을 타고 대덕구 대화동과 법동, 와동 등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어 주목된다.

대덕구의 변화는 지난해 법동1구역 재건축사업 분양에서부터 시작됐다. 'e편한세상 법동'은 평균 13.67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에 성공했다. 최고경쟁률은 41.52대 1이었다.

일반분양 세대가 346세대로 많지 않았던 데다, 대덕구 내에서 무려 '2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변 노후주택가의 이사수요를 끌어들인 것이 성공 요인으로 분석됐다. 실제 감정원 통계를 봐도 아파트 평균 연식이 22.5년으로 5개 자치구 중 대덕구가 가장 오래됐다. 새 집 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대화동 1·2구역 재개발사업도 지난해 시공사를 잇따라 낙점하며 변화 대열에 합류했다.

두 구역은 효성·진흥컨소시엄과 광주의 유탑건설이 각각 시공사로 선정됐다. 대화동 1구역은 조차장역을 가운데 두고 'e편한세상 법동'과 마주 보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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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2구역 조감도
대전 최초로 뉴스테이연계형 공공지원 민간임대로 추진되는 대화동 2구역은 교통영향평가 절차를 마치고 7월 중 건축심의를 접수할 계획이다.

윤종운 대화동 2구역 조합장은 "시공사와 수시로 소통하며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올 10월이면 건축심의가 날 것으로 본다"며 "특히 한샘대교가 개통되면 둔산과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대형 뉴스테이인 만큼 청년과 신혼부부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샘대교'는 2021년 개통 예정이다. 다리가 완공되면 한밭대교를 거치지 않고도 평송수련원에서 대화동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 외에도 재건축인 와동2구역이 지난달 조합원 분양신청에 들어갔고, 지역주택조합으로 추진하는 '계족산 더숲'도 사업지 내 토지를 모두 확보하고 2차 조합원 모집까지 순항하고 있다. 또 삼정하이츠타운(법동 281)을 재건축하는 '법동 2구역'은 구역지정을 추진 중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삼정하이츠타운은 현재 주민공람이 마무리됐고, 8월 말께 정비구역지정을 위한 용역이 끝날 것"이라며 "관련 부서 의견을 받아 시 도시정비위원회 심의를 받으면 재건축 구역으로 고시된다"고 말했다.

법동2구역 예정지는 중리주공 3단지 반대편으로 내년 이전예정인 대전국세청과 대덕경찰서와 가깝다.

이처럼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 중인 가운데 개발 호재도 이어지고 있다.

가장 핵심인 연축지구 개발과 구만리 복합개발, 한샘대교, 신문교 등 굵직한 사업들이 대덕구를 향하고 있다.

특히 LH가 사업시행을 맡는 연축지구 개발사업은 허태정 시장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앞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LH가 진행하는 구만리 복합개발(대화동 일대)은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창업과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유성구 문지동과 대덕구 신대동을 잇는 신문교도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축지구 택지조성과 산업단지 재생, 재개발과 재건축이 더해지면서 대덕구의 변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샘대교와 신문교 연결로 서구, 유성구와의 접근성까지 향상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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