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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2020 신인 1차 지명서 파이어볼러 신지후 선택

198cm, 100kg 우수한 신체조건에서 뿌리는 140㎞대 후반대 직구 장점
들쑥날쑥한 제구력으로 보완 과제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9-07-01 16:05

신문게재 2019-07-0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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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가 2020 신인 1차에서 지명한 천안 북일고 우완 파이어볼러 신지후 선수.[사진=천안북일고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선택은 천안 북일고 우완 정통파 파이어볼러 신지후였다.

한화는 1일 2020 KBO 신인 1차지명에서 육중한 체구에서 강속구를 내리꽂는 북일고 투수 신지후를 선택했다.

신지후는 198㎝, 100㎏으로 우수한 신체조건에서 시속 140㎞대 후반 직구 평균구속을 갖춘 선수로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화 역시 높은 발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현재가 아닌 미래를 내다본 결정으로 보여진다.

신지후는 지난 3월 7일 열린 명문고야구열전에서 직구 최고구속 149㎞를 던진데 이어 지난달 1일 공주고와 경기에서는 153㎞를 기록하는 등 높은 타점의 빠른 직구를 선보인 바 있다.

한화는 "지난 동계훈련 과정에서 2학년 시절 본인의 약점으로 꼽히던 투구 밸런스를 보완하며 제구력 향상과 구속 상승을 끌어낸 성실함을 감안해 미래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한화는 신지후 선수가 꾸준한 발전을 통해 미래 이글스 마운드의 중심 투수로 성장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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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후 선수[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신지후는 올해 고교리그에서 11경기에 출전해 2승 1패, 방어율 3.38을 기록하고 있다.

눈에 띄는 성적은 탈삼진 비율이다. 23⅔이닝 동안 3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탈삼진율이 12.00이다. 피안타율도 0.247로 좋은 가지고 있다는 걸 기록으로 보여주고 있다.

다만 제구력과 투구폼은 손을 봐야 한다.

들쑥날쑥한 제구력으로 볼넷을 12개나 내줬다. 이닝당 0.5개에 해당하는 수치다. 안타는 23개를 맞았다.

높은 탈삼진율에도 방어율이 3점대 중반까지 치솟은 건 한 이닝당 매번 주자를 내줬다는 의미로 마운드에서 타자를 압도하지 못한다는 의미도 있다. 홈런은 단 1개만을 허용해 좋은 볼을 가지고 있다.

한화는 이러한 데이터 등을 분석해 제구력 등을 보완하면 엄청난 하드웨어에서 뿌리는 구속과 구위는 또래 선수와 비교 불가라고 판단했다. 신지후는 한화의 주전 포수로 뛰었던 신경현 전 코치의 아들이기도 하다.

신지후 선수는 "아버지를 보며 어려서부터 동경해 왔던 팀에 좋은 평가를 받아 입단하게 돼 정말 기쁘다. 지명해 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하루 빨리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배워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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