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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안테나]문 대통령, 18일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회동 합의

청와대에서 오후 4시부터 티타임 형식으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책 논의
황교안 대표와 양자 회동은 협의 되지 않아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19-07-16 13:41
임재훈
왼쪽 사진 두번째가 충남 논산 출신의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사진=연합뉴스).
여야 5당 대표와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18일 오후 청와대 회동을 갖는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자유한국당 박맹우·바른미래당 임재훈·민주평화당 김광수·정의당 권태홍 사무총장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문 대통령과 대표들의 회동을 오는 18일 오후 4∼6시에 열기로 하는데 합의했다.

문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은 지난해 3월 5당 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1년 4개월, 지난해 11월 5당 원내대표 회동을 기준으로 9개월 만이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은 회동 후 브리핑에서 "사상 초유의 한일 간의 무역갈등이 벌어지고 있고, 이것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이 사안을 최단 시일 내에 해결해 나가기 위해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동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자유한국당 황교안·바른미래당 손학규·민주평화당 정동영·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각 당 비서실장, 대변인이 배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선 청와대 정책실장이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국무위원이 참석해 여야 대표들에게 경제 현안을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응을 회동의 핵심 의제로 제시했지만, 다른 현안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요구했던 문 대통령과의 양자 회동에 관해서는 협의 되지 않았다.

여야 5당은 회동의 의제가 일본 규제 대응 방안인 만큼, 식사보다는 '티타임'으로 결정했다.

충남 논산 출신의 바른미래당 임재훈 사무총장은 "오후 6시에 바로 끝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대화가 깊어지거나 넓어지면 시간을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찬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당에 (회동 시기 및 의제 협상과 관련한 여야 합의의) 키를 맡겼던 만큼 그 합의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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