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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등 충남북부지역 2019년, 3분기 기업전망 빨간불

김경동 기자

김경동 기자

  • 승인 2019-07-17 11:12


천안·아산·예산·홍성 등 충남북부지역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는 지난달 17일부터 25일까지 천안, 아산, 예산, 홍성에 위치한 상시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124개를 표본으로 2019년 3/4분기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4포인트 하락한 '80'으로 조사됐다.



이는 5분기 연속 100 이하의 수치로 충남북부지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종별 BSI수치를 살펴보면 기계·금속제조업 88, 화학제조업 85, 전기·전자제조업 80, 섬유 및 기타제조업 77, 자동차·부품제조업 67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체감경기의 어려움은 기업들의 설문조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실적)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목표치 미달이 54.2%로 나타났으며 목표치 달성 39%, 초과달성이 6.8%로 나타났다.

목표치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 중 그 이유에 대해서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59.2%, 고용환경 변화 18.4%,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가 10.2% 등으로 조사돼 충남북부지역의 기업들 역시 국내 경기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업별 당면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내외 경기둔화 등 매출부진이 33.4%, 임금상승 등 비용부담 증가 32.2%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하반기 신규채용을 계획에 대해서는 55%가 없다고 답변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등 인건비 상승이 37%, 국내외 경기전망 악화가 28.3%로 조사됐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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